전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잊어보겠답시고...
남자를 만났어요... 그리고 그 아이는 제게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마음받아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행복하다고. 너랑 카톡할때 내 얼굴이 빙글빙글거린다고...
전 남자친구를 잊으려 여러명 만나보긴 했지만 이 아이는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어요.
그리고 너무나도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고 사귀자고 해서 받았는데...
이 아이라면 전남친을 잊게 해주리라...그렇게 생각하고 잘 만나봐야지라고 했는데
그는 제가 생각했던 남자가 아니었어요. 아니, 어떻게 보면 제가 전 남친이랑 비교를 하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저는 항상 전남친을 만나기전에도 추구하는 이상형이 있었는데 새남친은 확실히 그런 타입과는 거리가 멀었죠.
나이가 많이 어렸거든요... 연상을 처음 사귄다고 하는애한테...사귄지 4일만에 이별을 고하고 말았습니다.
전 남친을 잊을 수가 없다 정말 미안하다고... 제가 먼저 이 아이가 귀여워서 뽀뽀까지 했었는데...
그애가 뽀뽀까지 하고 했던건 뭐냐며 그러더군요..
미안하다고.. 좋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노력하면 될줄 알았다고..
그러기엔 내가 자꾸만 전 남친을 떠올리고 떠올리고 마음의 정리를 못하고 있는데 이런 감정으로 더이상 널 만나서는 안되겠다 싶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작별을 고했습니다. 저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결국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사람에게 주고 말았네요.. 이래서 제가 사랑을 못받는 여자인가봐요...
자존감도 바닥치고 제 자신이 사랑스럽지가 않네요 이제...
그래서 한동안은 주변에서 소개팅이니 뭐니 해준다고 해도 안받고 대시하는 남자들 전부다 쳐내고...
그냥 하던 외국어 공부 열심히하고 기타를 배우면서 다른 일에 집중을 해보려구요...
전 아직도 전 남친이 제게 돌아오길....하고 있습니다...
전 정말 나쁜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