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부모님과 여동생 그리고 막둥이 멍멍이까지 해서 총 다섯이서 서해로 콧바람 쐐러 다녀 왔습니다.
(차타고 가는 내내 싱글벙글 어디 가는 건 줄 아는지 모르는지
그 날 우리 중 가장 신난건 강아지였어요.)
우리 가족이 향하고 있던 곳은 백리포 천리포 만리포 그 근처 발길 닿을 아무 곳!!
유아기에 한 번 초등학생 때 또 한 번 그리고 20대 중반이 돼 부모님이랑 세번째로 이쪽 바다에 오는거라
추억여행이 이런거구나 새삼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강아지에게 생에 첫 바다를 보여줄 생각을 하니 볼 놈보다 보여줄 제가 더 들떴네요 ㅎㅎ
그렇게 즐겁게 달리고 달리다 도착한 바다
(장농면허12와 무면허3은 아버지께 입이 1초라도 심심하지 않도록 쉬지않고 과자를 조공하며 달렸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고
바다냄새 파도소리 드리워져
치유받는 느낌 크흡....주말에 집에서 잠이나 푹 자게 해주지 뭔 서해를 가냐고 툴툴거린 저를 과거로 돌아가
핵꿀밤 먹이러 가고 싶어지더라고요
강아지와 엄마 동생이 뛰노는 모습
개잡는 모녀처럼 나왔지만
다정하게 노니는 모습입니다
강아지도 신나서 팔짝팔짝 뛰어다니고 바다를 즐기더군요
파도가 지를 두들겨 팬다고 생각하는지 지평선을 향해 컹컹컹커ㅓㅇㅋ!!!!! 짖은건 함정
(저희는 이번에 바다 다녀와서 알게 된 사실인데 강아지와 함께 바다에 갈 계획이 있는 분들은 염분에 의해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거나 바닷물을 마시고 설사나 구토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염두해 두시고 여행에 임하시면 좋겠어요 이미 상식이었다면 민망합니다.)
성수기는 아니지만 5월 마지막 연휴에 가족끼리 시간내 가까운 바다라도 다녀오니 정말 좋네요
다들 연휴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