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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정변 아시죠.
게시물ID : freeboard_8695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련결사
추천 : 1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25 16:40:17
구한말 급진개화파가 소위 일본식 메이지유신 같은 것을 따라서
정변을 통해 정권을 장악하고 급진적 근대화 정책을 추진하려 했던 사건입니다.

추진자들의 친일성 여부를 떠나서 (이것에 대해서는 논문수십개라도 모자랄 겁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개화파 = 역적 + 친일파로 낙인이 찍히면서
개화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는 결과를 낳았고, 근대화의 흐름이 십수년간 정체되었다는 겁니다.

여시가 - 페미니즘에 한정해서 보자면 -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페미니즘의 특정 측면만 악용하는 행태를 보였고, 
그로 인해 페미니즘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많이 낳게 했습니다.
하지만 갑신정변이 잘못했거나 실패했다고 해서 개화의 필요성이 조금도 줄어든 게 아닌 것처럼 
여시가 잘못했고 사고를 쳤다고 해서 여성 평등의 필요성이 조금도 줄어드는 게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그동안 여성차별적 언행으로 지탄받았던 행동들이 여시의 병크로 인해 자동적으로 올바른 일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최소한 무슨무슨 언사를 성차별로 인식하는 것을 보니 여시 사람이다.
그동안 무슨무슨 언사가 성차별로 몰린 것은 여시 때문이다.. 라는 것은 
다른 모든 주장과 마찬가지로 합당한 근거와 자료가 필요한 주장이라고 봅니다.

김여사 관련 건에 대해 최초 발생경위를 저는 방금 알게되었는데, 
그 분으로서는 몹시 억울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 접한 콜로세움의 주제는
'이러이러한 경우에 김여사라고 부른 것이 그렇게 잘못이냐'가 아니라
'김여사라는 표현이 성차별적이냐 아니냐'였고, 후자에 대해 성차별이라 주장하는 게
최초 관련 건의 특정 케이스에 대한 잘못을 규탄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콜로세움이 엉뚱하게 생겨서 피해자가 생겼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그렇게 억울한 사람을 두고도 경위를 설명하는 글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장난명이라고 김여사가 성차별적 언어라는 주장이 이렇게 큰 콜로세움으로 진화할 수 있는 이유는
김여사를 당연히 써야한다는 주장이 그만큼 크게 (베오베를 보면 오히려 더 크게)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당연히 생겨야 할 콜로세움이 우연한 계기로 터져나왔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기왕 벌어진 콜로세움이니 
그 주장은 여시같느니, 기존에 여시에 당한게 많은데 이정도는 해야한다느니 얘기는 지양하고
순수하게 내용에 대해서만 말씀하시는 게 조속한 콜로세움 종결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ps' '이러이러한 경우에 김여사라고 부른 것이 그렇게 잘못이냐'라고 한다면 잘못이 아니라고 봅니다.
'김여사라는 표현이 성차별적이냐 아니냐'라고 한다면, 성차별적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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