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여자를 사귀거나 썸을 타고 헤어져도 정말 쿨하게 놓아주고 그 이후로도 연락같은거 해본적이 없어요. 근데 날 좋아해주었던, 내 첫사랑앞에서는 정말 비굴해지고 찌질해져요.
처음에 걔를 좋아하게 된건 중2때 였어요. 교회에서 만나게 되었고 얼굴도 이름만큼이나 예쁘고 성격도 좋아서 어린 저는 걔를 좋아하게 된것 같아요. 그런데 그 마음을 빨리 접었어요. 키차이가....ㅠㅠ 좀 뜬금 없긴한데 중2때 저는 163이고 걔는 172였거든요 ㅠㅠ 그래서 마음을 접고 잊고 살아왔는데 어느날 걔가 먼저 저에게 연락을 했어요.
그것도 술을 먹은채로!!!!영상통화를!!!! 모르는 번호라 안받으려 했는데 손이 ㅠㅠ 받으니 뭔가 익숙한 얼굴이 나오면서 보고싶다고 그러더라구요..... 만2년을 교회에 안나갔는데.... 고2때부터 절 좋아했었데요. 난 중2때부터 좋아했는데 ㅠㅠ 다행인건 키가 꾸준히 자라서 지금은 182가 되어 걔보다 작지는 않았어요...ㅎ
영통받은 이후로 몇번을 만나고 사귀게 되었고 첫사랑이라 오래갈줄알았는데 그건 혼자 착각이였나봐요 교회에서 상담을 받는날 이성교제에 대해 얘기를 꺼내서 담당하신분이 겁을 줬나 봐요 어색해질거라고 ㅠ 그래서 전화로 한참을 얘기하다가 결국 헤어졌어요.............하.....
내 첫사랑은 여기까지인가 보다 하고 잊으려 했는데 어느새 정신차리고 보면 걔 프사보고 있고 페북타임라인 보고있고 ㅠㅠ 이러기를 1달정도 지속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술을 먹고 용기내서 다시 사귀자고 말했어요.
하지만 걔는 어색해지는게 더 싫었나봐요. 교회안에서 이성친구 만들생각이 없다는 이유로 차였어요...ㅎㅎㅎ ㅠㅠㅠ
하.... 두번 차였으면 깔끔하게 포기해야되는데 왜 자꾸 걔 웃는모습과 목소리가 아른거리고 저는 왜 밤마다 오유에다가 이런글을 ㅠㅠㅠㅠㅠ 잊을 수 있는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