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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라는 단어에 대한 제 소견 - 5줄 요약있음
게시물ID : freeboard_869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wer
추천 : 1
조회수 : 2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25 17:32:17



1. 김여사는 성별을 구별한다 -참

김여사란 단어는 특정 성을 지칭하는 단어가 맞으며 이는 젠더적 인식에서 나옵니다. 이는 기존의 사회가 남성위주로 돌아갔던것과 연관이 있으며 그것이 차별을 위한 인식인지 아닌지는 차치하더라도 자신과 구별되는 의미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환경이 남성위주였고 화자가 남성이면 특이하단 의미로 "여"를, 환경이 여성위주에 화자가 여성이면 "남"을 많이 붙입니다. (ex: 여교수, 남간호사) 단순히 차별하기 때문에 남녀를 나누는게 아니라 화자나 환경이 한쪽성에 몰려있기에 나머지 성을 구별한다는 말입니다. 다만 비율상 기존의 사회가 남성위주로 돌아갔기 때문에 "남~"에 비해 "여~"란 단어가 많은거라 봅니다. 이는 잘잘못을 떠나 시간이 갈수록 어느정도는 해결이 되겠죠.


2. 김여사는 비하의 의미로 쓰였다 - 참

보통 남자가 여성에게 쌍욕을 하면 점잖치 않다는 마초적 인식(남자(강자)는 여자(약자)를 보호해야 한다)에서 나온 오히려 배려적 측면에서 나온 단어지만 엄연히 사용되는 용도는 비하적인 의미가 맞습니다.
다만 비하의 정도는 단어마다 천차만별이며, 이는 언어의 본질적인 성격인 역사성, 사회성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으므로 각자 기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대화가 불가능할정도로 모든 단어에 적용시키기도 가능- 항암제 처럼)
때문에 이런식의 단어는 매우 많습니다. 고자, 마마보이, 바바리맨, 쩍벌남등. 게중엔 김치녀처럼 사회적 암묵적 동의에 의해 사장된 단어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단어들이 쓰이고 있습니다. (암묵적 동의는 구성원들 스스로가 그 논리에 동의해야 생기는거지 일방적으로 강제해서는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중 도에 지나친 단어는 사장되야 함이 마땅합니다. 다만 그 임계점에 대한 생각은 각자 다를수 있습니다.

3. 김여사라는 단어는 여성운전자에 선입견을 씌운다 -거짓

"씌울 수 있다" 라면 참이지만 씌운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씌울수 있다" 는 말은 "씌우지 않을수 있다"와 같은 의미이며 그것은 개개인이 판단할 사항이지 본인이 이렇게 생각한다 해서 남에게 강제할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3.-1 성별을 알수 없을때 김여사 프레임을 씌어서 욕을 하는건 잘못된 행동이다 -참

이건 말할것도 없이 당연한겁니다. 다만 이건 그 상황이 됐을때 그 사항만 가지고 판단해야할 문제이지 처음부터 일반화 시켜서 "김여사란 단어를 쓰지 말자"라고 금지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4. (다른 성별을 지칭하는 단어들이 쓰이는건 상관없지만) 특정 성별프레임은 반대한다 - 논쟁중

괄호 때문에 이중성 논란과 이토록 큰 논쟁이 나오는 겁니다.
침묵은 암묵적 동의란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한쪽 성별을 지칭하는 단어들(시월드, 마마보이등)이 나올때는 침묵으로 일관하셨던분들이 나머지 성별을 지칭하는 단어들이 나올때만 반대에(여기까진 이해가 되지만) 심지어 여혐프레임을 씌어 문제를 불거지게 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비교적" - 이중성을 싫어하고 말을 경박스럽게 하는 집단 vs 본인이 원하는 주제만 취사선택하는 예민한 집단 -- 이 현재 논쟁의 포인트란 얘기죠. (논쟁의 포인트란 말은 단순히 저 단어 사용에 찬성/반대로 의견을 나타내는 사람들을 말하는게 아니라 문제가 이토록 크게 만드는데 일조한 사람들을 지칭한 단어입니다)

모든 사람이 모든 글에 동의를 하고 의견을 표출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한 문제에서 중요시하며 바라보는 시점의 차이와 처해있는 상황이 다른 이상 계속 될수밖에 없고, 반복적으로 계속 되는 이상 이는 분명 오유내의 현상이며 오유뿐 아니라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사회 문제입니다.
이때 상대방에 대한 배타성을 조금만 줄여주신다면 이런 문제가 훨씬 덜 발생되리라 봅니다.



5줄요약
1. 김여사는 성별을 구별하는 (배려적 의미의) 비하용어이다.
2. 성별을 구별한다는 것이 차별을 한다는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냥 화자의 성과 다름을 인식하는 정도에 그친다)
3. 비하의 종류와 범위는 개개인마다 다르며 비하의 여지가 일반화를 야기시켜 차별적 인식을 확산시킨다는 논리는 가능성은 있지만 비약이다.
4. 특정 단어를 쓰자, 쓰지 말자는 식의 결론은 타인의 동의를 요하는 것이며 강제할수 없다. (부탁을 통해 양해부탁정도면 모를까)
5. 이와 같은 문제는 처해있는 상황과 성격의 차이상 영원히 사라지지 않으며 나와 다른 의견에 대한 배타성을 줄이는 정도로 밖에 예방할수 없다.



ps) 김여사란 단어에 대한 제 생각은- 과도한 비하의 여지와 논쟁이 격화될 여지가 있고, 상처받는 쪽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바, "김여사"와 같은 용어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저는 실제로 쓰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쓰고 있는 상대방의 배려적 자제를 부탁해야할 것이지, 강제하고 프레임 씌어 내쫒는 등 배타적으로 봐야할 문제가 아닙니다. 비공감이 "나는 당신의 의견에 반대하므로 이 글을 많은 사람이 보게 되는것을 막겠다" 라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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