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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서 탈퇴하신 모든 스르륵 아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702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rdienLupus
추천 : 5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25 19:42:09
 듣보잡 베와 전라도 드립 때문에 굉장히 공격적인데 이번에는 경험많은 스르륵 아재들 덕분에 신중함, 논쟁에서 어떻게 우위를 점하는 가. 킹스맨에서 나왔던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점"까지 배우네요.
 듣보잡 베는 상관없는데, 엄마가 전라도 출신이다보니 듣보잡 베나 그 대단한 박정희 장군님께서-반어법 이에요- 만든 지역감정 때문에 엄마가 피해를 입는 걸 꽤 봐서 평소에도 민감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재들이 제게 많은 교훈을 주었네요.

 제 이전 글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정당방위지만 사람도 죽게 만들어봤고, 굉장히 정신나간 수십년을 보내고 지금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예전에 스르륵 나이대의 1세대 건담 덕 분을 만나서 제 정신나간 삶에 대해서 상담을 한 적이 있는데, 그분도 저 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 정신나간 인생을 사신 분이더군요. 하지만, 그분의 조언은 좋았습니다. 왜냐고요?
 간단히 생각해 보세요. 스타크래프트로요. 오유인들이 이제 막 방업 1에 공업 1찍은 전투순양함이라면 아재들은 치트써서 방업 9에 공업 14찍은 전투 순양함이라고요. 당연히 수십년을 더 보낸 만큼 경험치가 더 있을 수 밖에 없죠.

 스르륵 아재들분이 여기 쉬러 온 것 이해합니다. 그래서 쉬지 못하는 분위기에 나가신거 알고요. 하지만, 실망하고 나가시면서도 오유의 문제점들, 잘못된 방향들, 각성해야 할 계기들에 대해 경고하고, 이야기 해주신 건 감사합니다. 그 덕분에 오유의 콜로세움 주기가 매우 빨라졌고-이는 좋은 현상입니다. 여시 강점기 때는 하나의 의견이 몇주를 버티는 경우도 허다했어요/하지만 아재들이 온 뒤를 보세요. 매일 같이 반대 의견이 나오고, 절충안도 생성됩니다- 문제점들도 부각되어서 수정되었죠.
 오유이고, 선비라고 욕 못하는 거 죄송해요. 하지만, 지금까지 떠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분들이 지적이 아니었으면, 그분들의 환멸이 아니었으면, 오유 유저들이 뭔가를 고치는데는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려야 했겠죠. 아님 오유가 무너지거나요.

 그리고 차 두대 날아갔는데, 상처받고 떠나신 아재 분 미안해요. 그 상황이라면 이성적인 저라도 이 작자가 이런 사람들 등등을 써가며 비꼬았지, 그걸 김여사로 순화시키지는 못했을거에요. 그분 덕분에 오유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진 것인데 정작 그분은 상처 받고 떠나신게 미안하네요.

 떠나더라도 오유에 대한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해주셨던 아재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유는 많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어요. 비록 떠나셨더라도 고마워요. 비록, 편견에 지쳐 나가셨더라도, 그 편견을 가진 사람이 자신이 틀렸다는 걸 자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오유를 떠나신 모든 아재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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