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더러운 이야기 죄송합니다. 제가 오유를 알기 전에는 대체 컴퓨터로 뭘 했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자나깨나 오유와 웹툰을 끌어안고 사는지라.. 딱히 도움 구할 곳이 생각나지 않아 올려 봅니다요..ㅜㅜ
네 치질...흑흑 저는 지금 20대 중반입니다.. 책상머리에 진득허니 앉아..있던 것은 아니고 어려서부터 변비가 심해서였는지 고1~2 때 동네 항문외과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진단받고 그동안 방치.. 대충 뻐기다가 이때가 왔습니다. 7년이 지났네요 !! 허미 내나이 ㅠㅠ
그 누구보다도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잦은 음주.. 그러면서 24시간 365일 뽕긋한 치핵을 몇 덩어리씩 응꼬에 달고 살았으나 통증에 대한 두려움 탓에, 특별히 자진해서 시간을 낼 엄두도 없었던 탓에 용기내어 수술을 감행하지 못했더랍니다..
한두달 정도 응꼬 봉우리가 심해져서 아침저녁 좌욕을 해도 아프다가.. 배변시 피를 본지가 며칠이 되었습니다.. 몇 년 동안 확 느껴지는 증상이 없어 이 뽕우리두 나의 몸의 일부려니 하며 벗삼아 지내온 탓에.. 허억...이놈이 갑자기 변기통에 선혈을 선사하니 눈이 뒤집혀서ㅠㅠ 배변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다보니 오늘 시간내 병원에 갔어염
3기 치질이라네요 ><☆ 당첨
내일 당장 수술할 요량으로 이번주 일정을 다 빼놓기는 했는데 화요일 수술, 2박 3일 입원 후 목요일 퇴원... 금요일까지 하루만 더 쉬고 토요일부터 일정 소화가 가능할지 걱정이 돼서요
수술시 하반신 마취하고, 수면마취 가능하다 하셨는데 전 추가로 수면마취까지 할 거구요 마취 풀린 뒤에도 무통주사 맞으면 고통 크게 없을거란 생각이 듭니다만.. 다들 아프다 아프다 하는데 저 혼자만 안 아플 거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2박 3일 무통주사 후엔 진통제를 수시로 먹으며 견뎌야 할 거라 하셨는데요 퇴원 후가 본격적으로 아플 거고..(의사샘 말씀으론 자고깬 뒤와 변 볼때_;) 집에서 변보고 좌욕, 아침저녁으로 좌욕,으로 관리 해준다면 화요일 수술, 토요일 출근이 가능할지 ㅠㅠ
참고로 앉아서 하는 일은 아니구요. 6시간 정도 서서 하는 일입니다 힘을 쓰는 건 아니지만 체력적 소모가 상당한 일이라 평소에도 끙끙대며 하던 일인데 오래 쉬면 쉴수록 이득이다- 라고 병원에선 이야기를 들었구요
수술 하고 나야 알 것 같지만 경험자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ㅠㅠ 인터넷으로 수술후기 검색해 보고는 있는데 첫변 볼 때 창으로 항문에서 머리까지 관통하는 느낌이다.. 수술 후 마취가 풀리면 응꼬에 불이 난다.. 설 수도 없고 앉을 수도 누울 수도 없다.. 두 아이를 출산 했지만 그보다 더 아팠다...라는 이야기 까지 너무 많은 터라
회복기간에 대해 최대한 많은 이야기가 듣고 싶어 글 올려 봅니다.. 도와주세요..ㅠㅠ 수술하고 나면 정말 걷지도 못하나요 ?.. 검색으로도 많은 정보 얻을 수 있는 시대이지만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듣고싶어요..ㅠㅠ 들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