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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생각난 중학생때 겪은 일 두가지
게시물ID : panic_80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징어맨
추천 : 10
조회수 : 258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25 20:16:21
시간이 많이 지나 시간이나 날짜 등 세세한 것들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확실히 기억하는 것들로 적어보자면

1. 안무서움 주의

저희 학교는 기말고사인가 지나고나면 학교에서 반별로 합창과 합주? 를 연습해서 공연장 큰 곳을 빌려 우리끼리 발표하고 했습니다

제기억이 맞다면 11월인가 12월쯤이었는데 연습을 하기 위해 음악실을 이용했어야 했는데

이게 한학년에 반이 10개정도가 되다 보니 1달동안 두세번정도만 방과후 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은 저희반이 방과 후에 연습을 할 때 일어난 일로 

우선 저희학교 구조를 설명드리자면 H모양으로 앞쪽에는 교실이 있고, 뒤쪽에는 다목적실(?)들이 있는 구조였습니다

물론 음악실도 뒤쪽에 있으니 긴~ 복도를 지나서 H모양의 끝에 있었습니다... 3층인가 4층인가였는데 정확히 기억나지않네요

대충 구조는 이렇습니다(발그림 ㅈㅅ)
구조.jpg

위 그림처럼 음악실에서 나오면 반대편 앞쪽에 계단이 보이는 구조였고, 계단가는 길에 긴 복도쪽으로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사이에 복도가 좁고 많이길었는데 여기서 축구를하곤 했습니다

여튼 학과랑 종례가 다 끝나고 제기억으론 5시쯤? 되어서 연습을 하다가 7시 가까이 되어서 끝난 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중학교때 많이 까불던 성격이라 이날도 선생님께 찍혀서 마치고 남아서 음악실 뒷정리를 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겁이많은 편이라 무서워서 친구 두명에게 같이가자 했는데 한명은 "껒ㅗㅗ" 하고 먼저 갈거라하고

한명은 급똥이라면서 화장실에 있겠다고 했습니다(이때 당시에는 학교에서 변을 보면 똥쟁이라고 놀림받을때라 몰래 누곤 했습니다 ㅎㅎ)

친구들이 다 가고 저는 무서워서 대충 커튼만 치고 문닫고 나왔는데

이때 당시에 가을 겨울로 드나들 무렵이라 그런지 주변은 완전 밤처럼 깜깜하진 않았지만 많이 어둑어둑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계단쪽에 불끄는 스위치가 있어서  계단쪽으로 가는데 화장실에 불이 켜진게 보이는 겁니다

이때 당시에 복도쪽은 불이 켜져있지않아 어두컴컴 했습니다

저는 화장실 간다한 친구가 거기 있을거라 생각하고 문앞에서 기다렸습니다

한 1분정도 기다렸나 무섭기도하고 빨리 내려가고싶어서 화장실문을 열고 친구보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안쪽에서 뭐라 웅얼웅얼 거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근데 신기한게 이게 분명히 들렸는데 그때당시에도 어떤 말이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제자신도 그때 당시에 뭐에 홀렸는지 평소였으면 뭐라고? 하고 다시 물어봤을건데 자연스럽게 문을닫고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또 몇분정도 흘렀는지 멍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신이 확! 드는겁니다 뭔가 이상하다는걸 깨닫고 덜덜떨면서 다시 화장실문을 빼꼼히 열고

안에다가 친구가 있는지 물어봤는데 대답이 없더군요...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아시다시피 화장실 밑쪽이 뚫려있어서 밑을 보면 다리가 보이게 되어있는데 한번 입구쪽에서 고개를 쓱 내려 밑을봤는데 아무것도 없는겁니다

순간 현기증이 핑 나면서 옆쪽에 새카만 긴 복도로 부터 뭔가 계속 달려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고함을 지르며 불끄는 것도 잊고 달려내려왔습니다

정신없이 1층에 내려와서 보니 아까 그 친구두명이 기다리고 있는겁니다... 

저는 떨린목소리로 친구에게 위에 화장실에 있었던 거 아니냐고 하니까

무슨소리냐며 둘이 같이 내려와서 1층화장실을 갔다는 겁니다

그럼 그때 저의 목소리에 대답을 한 것은 뭐였을까요...


2. 더 안무서움 주의

지금은 이사했지만 그때 당시 저희 집은 30년정도 된 낡은 빌라 1층이었습니다

옛날 집이라 그런지 아파트 1층현관으로 들어오면 바로 저희집 입구가 보였습니다(엘리베이터가 없ㅋ엉ㅋ)

어느날 제가 저녁때 쯤 집에 왔는데 문을 열고 들어와서 뒤돌아서 문을 닫으려는데 

앞쪽에 빌라 현관쪽으로 하얀 비닐같은 것이 휙 들어오는 것을 본 것 같아

응? 하고 문을 다시 열었는데 아무것도 안보이는 겁니다

귀신인가 생각하면서도 억지로 내가 잘못봤나보다... 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몇시간 있다가 당시 부모님이 늦게 오시는 날이라 누나랑 저랑 둘이 있었는데

저희집 구조가 밑과 같았는데 발그림 다시한번 ㅈㅅ
구조.jpg

위에 그림과같이 저는 거실에 혼자 앉아서 TV를 보고있었습니다(누나는 방에서 자고있었음)

갑자기 누나방쪽에서 누나가 소리도없이 슥~ 나오더니 현관이랑 제방있는 쪽으로 가는겁니다

참고로 제가 앉은 곳에서는 화장실 문은 보였는데 누나방 문은 안보임ㅋ

워낙 기척도 없이 가서 뭐지? 어디가나? 생각하고 다시 TV를 보고있는데

30분쯤지났나? 갑자기 누나가 방에서 나오는겁니다

그래서 헐? 누나 방금 나간거 아님? 하니까 뭔소리냐면서 지금까지 잤구만 하는겁니다 ㄷㄷ

그럼 그때 지나간건 누나가 아니면 뭐였을까요...


죄송합니다 적고나니 하나도 안무섭네요... 그때당시는 무서워서 일주일동안 부모님이랑 같이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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