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분이 굉장히 상처받고 가신 사건이 있었죠.

근데 곰곰히 보니까,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지금까지 없었던 것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주작으로 몰아가다, 결국 아니란게 밝혀지면

그걸 몰아갔던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엉뚱한 사람들이 미안하다 죄송하다 사과하고,,,

하지만 사과를 받으실 분은 이미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받고 탈퇴라는 식의 프레임이요, 지금 우리가 싫어하는 어딘가와 좀 닯지 않았나요?

그때마다 함부러 주작으로 몰지마라, 주작이 100이라도 진실이 10이고 그 10이 위안을 얻는다면 그걸로 된거 아니냐는 말은 무척 많았고

반성또한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건 그때뿐.

오늘 사건을 보고 과연 고민게시판에 비공감이란 버튼이 필요한 건가 고민이 되네요.

주작으로 몰아서 그게 주작으로 밝혀질때 쾌감을 느끼는 건가요?

위로와 걱정의 댓글들을 다는 다른 회원들에게 '이런 바보같은ㅋ 이런주작하나 모르다니'하는 마음인건가요?

오유는 오픈형이고 많은 유입들이 있으니까 그런 사건들(예전 비슷한 사건)은 몰라요,

혹은 유입은 계속 있으니까 안타깝지만 이런일이 나오는건 어쩔수 없다

할지도 몰라도

 이로인해 계속해서 상처받으신 분들이 나온다면 이건 분명 잘못된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일본 어느사이트 2ch인가 거기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어했던게 있었는데 아무리 주작이라도 진짜라는 가정을 깔고 간다는 거였어요

주작이라도 즐거웠으면 그걸로 된거고 슬프고 괴로운 일이 있다면 같이 동조해주고 슬퍼하면 되는거고..

이야기가 너무 드라마틱하다고 주작이라고 생각하지마세요, 더 드라마틱한게 삶이예요.

남혐여혐조장글이라는 것도 이해가 안되는게, 저만의 생각인지 몰라도 저는 한쪽이 피해자인 입장에서 쓰는 글을 보면

아 역시 남자(여자)는 믿으면 안되는 존재야, 라는 생각보다는 그 놈년이 나쁜거지 전체가 나쁘다고 생각은 하지 않거든요..

조작이면 어떤가요, 내 한줄의 덧글로 인해 얼굴 모르는 누군가가 위로를 받는다는 것으로 나도 행복을 느끼는 건데

오히려 조작임을 밝힘으로 인해 내 걱정과 위로를 시궁창에 처박은 것은 조작한 사람이 아니라 조작을 밝혀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조작이 아니라고 한다면 저는 제 의도대로 위로와 희망을 준거지만 이미 그 글을 쓰신 분은 상처를 한번더 받으신 후 겠죠

어디든 득될것이 없는데 왜 조작이란 말을 함부러 사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장은 비공감 삭제인데 너무 조작이야기로만 흘러갔네요 죄송합니다

아마 조작이란 말이 나오게 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을지는 몰라도 비공감수로 인해 글을 읽기도 전부터 상처받을수있는 다른 분은 보호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전보다 조작에 대한 이야기가 덜할지도 모르는 기대도 있구요.

제 의견에 반대 입장이신 분들 분명 있겠죠, 저도 몇번 비공감수에 상처받고 탈퇴하고 돌아온 적이 있어 아마 거기에 또 상처를 받을지 알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몇번 망설이다 올려보아요..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