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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께서 내게 막말을 시전하신 Ssul.
게시물ID : humorstory_436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남아프린스
추천 : 22
조회수 : 332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26 09:59:53
 
 때는 바야흐로 한창 연애했던 시절,
 
  당시 여친께서<현재 와이프로 승급> 자기 어머니가 계모임에서 술을 많이 자시고 인사불성이 되셨으니,
 
 내 차로 어서 모시러 가자고 그랬었다.
 
 대게집이었는데, 이미 장모님은 술이 많이 취하신 상태였다. 친구분 1분만 계셨었는데, 여친을 보고 해맑게 웃고 계셨다.
 
 그리고 여친 옆에 있는 나를 보시더니, 3초간 말이 없으셨다. 그리고 한 마디 던지셨다.
 
 
 

" 울집에 놀러온 남자들 중에서 자네가 제일 못생겼네!"
 
 

그리고 술이 깨신 다음 날. 딸에게서 본인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시곤 사흘간 부끄러워서 잠을 못 주무셨다지.

그리고 요즘엔 "프서방네 가족들 중에선 프서방이 제일 잘 생겼네!"라고 말씀하신다.
 
 
 
 
참고로 본인의 외모적인 특징을 다시금 서술한다.<다른 글에 댓글로 달았던 내용을 재정리하였다.>
 

1. 여기 사람들이 날 중국인으로 알고 중국어로 인사를 가끔 함. 첨엔 거부반응 드러냈지만, 이젠 나도 니하오~라고 답해줌.

2. 인천공항갔는데 인천공항 맥도널드 종업원이 영어로 나한테 주문 뭐 받을거냐고 물어봄.

3. 인도 바이어 아줌마들 데리고 가라오케로 회식갔는데 나보고 강남스타일 춤 춰달라고 함. 샤이보이인 나지만 오더가 눈 앞에서 왔다갔다해서 열심히 춤을 춤. 앞에 인도아줌마들은 씐난다고 동영상촬영함. 난 영혼잃은 시선으로 벽보면서 춤을 추고, 당연히 오더는 못 받음.

4. 신규하청업체에 갔는데 거기 직원이 영어로 나한테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봄. 역시 당당히 한국어 해줌. 근데 이 사람 중국어로 물어봄.
    조선족교포였음.

5. 결혼 전에 이야기인데 화교랑 사귐. 집에 인사차 갔는데 그 집 할매계셨음. 휠체어 타고 계셨는데, 나보고 반갑다고 중국어로 이야기를 걸으심. 나중에 물어보니 손녀딸이 이제서야 번듯한 중국남자를 데리고 와서 기뻐 하셨다고.....나 집에 갈 때 마당까지 마중나옴.

6. 안경 벗으면 싸이족, 안경쓰면 독립운동가 김구.
7.사촌형이 중국인 친구가 있는데 사촌형이 여기 놀러와서 나랑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고 중국인 친구가 댓글로 이 나라에도 화교친구있냐고 감탄함.

8. 여기 화교친구 하나 있는데 이 놈이 나를 자기네 화교 모임에 같이 데리고 감. 거기서 나 묻힘.

9. 학교다닐 때도 별명이 띵호아. 왕서방, 대국인, 호대인 이었음. 국사 시간에 남방계 북방계 나올 때,
   나보고 '얜 임진왜란 때 넘어온 명나라 장수의 후손'이라고 놀렸던 새킈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
출처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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