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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하는 방법 100
게시물ID : panic_1017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DANG
추천 : 11
조회수 : 17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8/20 14:50:38

2003년도에 있었던 일이다.

시골에 있는 자동차 부품만드는 중소기업에 입사 했다.

2주정도 사내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내 자리에 처음 앉을 수 있었다.

회사에서 받은 사무용품과 , 집에서 가지고온 물품들로 책상을 정리 했다.

3번째 서랍에 사무용품을 정리하고 밀어 넣는데 뭔가 낀것처럼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

나는 3번째 서랍을 분해했다. 바닥에, 다이어리 하나가 낑겨서 잘 들어가지 않았다.

먼지 쌓인 다이어리를 빼내고 다시 조립해놨다.

문득 먼지가 쌓인 다이어리는 전에 일했던 사람것이 확실하다 생각했다. 

그냥 버릴까 생각 하다가 슬쩍 흩어 보왔다 . 

 

중간페이지에 적혀 있는 글.

1. 설사약을 준비한다.

2. 정수기를 교체하면서 설사약을 탄다.

물이 뿌옇게 변해서 누가봐도 금방 알 수가 있다. 실패다.

물에서 한약 맛이 난다. 누가봐도 금방 알 수가 있다. 실패다.

 

이게 뭔 글이야 ~` 하면서 다음장을 읽어봤다.

1. 믹스커피 입구를 열을 가해서 열고, 설사약을 섞는다.

2. 믹스커피 입구를 열을 가해서 닫고 섞어 놓는다. 

김부장이 화장실을 열라게 왔다 갔다 한다. 성공이다.

커피향 때문에 한약냄새를 알수가 없었나 보다 .성공이다.

 

이 ㅅㄱ뭐하는 놈이지. 이정도면 범죄인데 ..그런데 재미있네 하면서 .더 보게 되었다.

1. 회사 자동차 타이어 측면을 갈아 놓는다.

2. 자동차가 부하가 받으면 자연스럽게 펑크가 난다.

타이어는 터졌지만 큰 사고는 나지 않았다 . 실패다

고속도로였다면, 성공 할 수 있을 것 같다. 성공이다.

 

1. 자동차 에어콘 필터에 살충제를 듬뿍 적혀서 교체해놓는다.

2. 자동차 에어콘을 작동하면 살충제가 운전하는 사람이 흡수한다.

회사차 타고 업무 나간던 사람들이 구토증상을 일으켰다. 성공이다.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도 있었다 . 성공이다. 

 

1. A4용지 한묶을 꺼내서 측면에 살충제를 묻혀 프린터에 넣는다.

2. 프린터를 하면 손에 살충제가 묻게된다.

직원중 한명이 얼굴이 파래졌고, 연차를 쓰고 퇴근했다. 성공이다.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회사에 출근 했다. 실패다.

 

다이어리에는, 충격적인 내용들이 가득했다.

심장이 철컹 내려 앉았다.

나는 다이어리를 가지고, 사수한테 달려가서 말했다.

 

" 과장님 이거 봐요 ~~ 이거 전에 근무했던 사람이 쓴건같은데. 이상한 내용이 있어요."

 

다이어리를 받고, 한참 읽던 과장님에 얼굴 표정이 굳어지면서 말했다.

"완전 미친X이였네 .. 내가 팀장님하고 이야기 해서 처리 할테닌까. 

참 ~ 그리고, 직원들이 알면 분위기 안좋아지닌까..다른 사람들한테는 말하지 마.. 알았지 "

나도 당연히 그런 이야기는 밖으로 나가면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 하고, 함구 했다. 

 

그일이 있은 후 시간이 많이 지나 1년쯤되었을쯤, 위에 사수였던 과장님은 회사를 그만 두었고,

나는 내밑으로 신입사원을 다시 뽑게 되었다. 

난 과장님이 사용했던 곳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고, 같은부서 대리님이 도와주었다.

" 대리님 고맙습니다. 옮기는거 안도와주셔도 되는데 .."

대리님이 말했다.

" 뭘요 ~ 전에 계셨던, 과장님 자리 옮길때도 제가 도와줬었는데. "

나는 갑자기 그때 다이어리가 생각나서 말했다.

" 네 ? 퇴사하신 과장님이 여기 자리에서 근무했었나요? "

대리님은 웃으며 말했다.

"네 ~ 내가 입사하기 한참전부터 여기서 근무했었데요."

" XXX씨 들어오고 1년전쯤에 자리 옮겼을거에요."

 

순간 온몸이 얼어 붙었다. 그때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 났다.

입사 후 어딘가 모르게 몸이 자주 아팠던 기억..

내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마다 나를 감시 하는것 같은 과장에 눈치

퍼즐은 다 풀렸지만, 증거가 하나도 없었다. 

 

그 공포때문인지 일이 힘들어서였는지는 몰라도, 3개월 후에 나도 직장를 때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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