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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러소리까지 듣게되는군요
게시물ID : comics_101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lark
추천 : 2
조회수 : 36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7/22 15:40:31
정리중이던 메갈옹호 기자명단과 스크린샷들이 무색해지는군요. 불편러라. 불편러.

네. 불편합니다.
지나치게 감정적인 모습들이 보이는 게 불편합니다.
화나는 건 마찬가지지만 선이라는 게 있지요.

여러분은 지금 자유를 내려놓겠다고 소리지르고 계십니다.
그간 자율규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온 장르들에 '규제받는다고 망하지 않았다'고 하고 계십니다.
'영화처럼 15금 19금 하는거다.' 하십니다만, 그 15금 19금때문에 얼마나 많은 작가들이 시나리오를 수정당하는지 '보지 않고' 계십니다.

'음악도 소설도 규제가 있다.' 하십니다만,
그 규제 덕에 마광수 교수는 범죄자가 되었고 '시속 200km 폭주'라는 청춘에 대한 비유는 도로교통법 위반이 되었습니다.

조금만 냉정해집시다. 해츨링작가는 잘못했지만 조들호에는 많이들 공감하셨겠지요.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조금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한국의 법과 규제는 친절하지 않습니다. 대중을 통제의 대상으로 생각하죠.
거기에 맞설 수 있는 것이 '자유'이고 자율규제는 자유의 한 모습입니다.

게다가 한 발 양보해서,
규제를 한다 치면 무엇을 규제해야 합니까?

이번 사건 이전에 저 많은 작가들이 메갈을 옹호한다는 것을 느끼신 적 있으십니까? 몇번이나 되십니까? 작품 내적인 면에서 말입니다.

웹툰 심의/규제는 작품의 내용을 심사하지 작가의 트위터를 심사하는 게 아닙니다.
그럼에도 예스컷을 말씀하시는 건 아마 본능적으로 '저거 시행되면 이 판 어그러진다'는 생각을 하시기 때문 아닌지요.

저 규제를 통해 심사되는 작품은 일차적으로 귀귀, 레바, 이말년, 치삼 등의 병맛, 풍자만화가 될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이번 사태와 관련 없는 작가들입니다.
아무리 저들이 옳지 않아도 절대악을 품고있는 것은 언제나 시스템입니다.
나치가 사람을 잡아간다면 그 사람이 설령 나치 지지자라도 보호해야죠.
그들이 누군가를 찾아갔을 때 아무도 지지해주지 않는다면 이미 연대는 깨진겁니다. 사이다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제가 메갈 관련 기사들을 조사하면서 발견한 내용을 약간이나마 풀고 마무리할까 합니다.

언론이 시끄럽게 떠들고있다면 이미 거기엔 의도가 있습니다.
갈라져서 치고받는다면, 진영이 확실히 갈리지 않는다면
더 볼 것도 없죠. 목적은 분열입니다. 이성적으로 사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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