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원래 시끄럽습니다.
커뮤니티가 일정한 방향성을 갖는다면 분쟁도 없겠죠.
이렇게 분쟁이 끊이지않는 것을 보니 자유로운 곳이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가죠. 정리되지않고.
수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사이트에 자극적인 토론거리는
물에 떠있는 빨간 고추기름처럼 
사람들이 들왔다 나갔다하는 것과 관계없이 
사람들사이를 표류하면 끊임없이 누군가를 유혹합니다.
어제본사람도 있고 오늘 처음본 사람도 있고 내일 볼 사람도 있죠
개인적으로는 이제 너무 지칩니다.
여시문제도 꽤나 오랜 시간을 지나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죠.
아재분들의 유입버프도 이제 끝물인 것처럼보입니다.
그런데도 너무 재미없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저 둥둥떠다니는 자극적인 주제가 가시질 않아요.
제가 계속해서 보아왔고 저 또한 그렇게 해온 것들중에 
가장큰 문제는 이거라고 봅니다. 
토론을 하지않는다 의견을 던질뿐이다라는 점입니다.
대댓글 시스템이 없는 특성상 특정인과의 지속적 토론을 하기 힘든구조입니다.
그러다보니 토론은 의견의 충돌에서 끝이나버리거나
새로운 의견이나 말꼬리잡기에 쉽게 토론이 휘둘리죠

예전부터 재미가 많이 줄었습니다
재미난 글을 보기보단 생활형 포스팅식의 글들이 늘어가면서
그나마 이것저것볼거리가 많아서 근근히 버텨오고는 있습니다만
지난 무도 장동민사태이후로 한시도 조용한 때가 없었던것같아요
여기에 상주하는 것이 좀 지치는 듯합니다.
이곳을 떠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재미는 없더라도 좀 볼거리라도 있었으면하네요

P's.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롤게대란때가 제일 재밌었네요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