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월 인도 시장에서 4만5801대를 팔아 2위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36만44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4만3538대) 대비 6% 가량 늘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년도 판매량 52만7320대를 무난하게 넘어설 전망이다.
판매량뿐 아니라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 인도 시장 점유율은 15.9%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압도적 1위인 마루티 스즈키(51.4%)와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이다. 3위권을 형성하는 M&M(6.8%), TATA(6.4%), 혼다(5.2%) 등은 6%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대차의 2위 유지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 시장에서의 인기는 현지 전략 차종들이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그랜드 i10(1만1489대), 신형 i20(1만492대), 크레타(1만394대) 등이다. 이 가운데 인도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전략 차종은 그랜드 i10과 크레타로, 이들 모델은 지난해부터 매월 1만대 수준의 판매고를 올리며 현대차의 인도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