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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저의 작은욕심입니다. 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01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욕심쟁이..
추천 : 12
조회수 : 53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5/07/27 17:00:50
전 올해 28살의 청년입니다. 평소 오유에 자료는 잘안올리지만..
오유분들의 놀이와 유머와 위트에 항상즐거워하며 지내는 그저 평범한놈입니다.

그런 저에겐 5년간 사귀던 여인이 있습니다. 
솔로부대분들과 반일감정이 심하신분들은 눈쌀찌푸리시겠지만..

20살때 일본으로 어학연수중 만난 일본인 여성입니다.
처음엔 그저 오빠동생이었죠..나이차이도 제가 20살 당시 그녀는 15살이었으니까요.

항상 발랄하고 주위를 오유와 같즐겁게만드는..굳이 표현하자면 은여인입니다.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귀국한 저를 꼭 만나야한다고 17살때 한국으로 유학까지 온 여인입니다.

그리고 18살때 이제 자기도 다 컸다며 울면서 나에게 프로포즈한..순수한 여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는 5년간 사랑을 키웠습니다. 
그런그녀가 지금은 병원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있습니다.

백혈병입니다.

일본에서 치료받아도되는걸 저의 얼굴보는것도 약이된다고 한국에서의 치료를 고집하는
정말 막무가네의 여인입니다. 덕분에 그녀의 부모님도 한국에서 머물고계시죠^^;; 저희집에

저..소위말하는 앞날이 보장된 녀석이었습니다.

명문대 건축과를 나와 현재 그럭저럭 알아주는 건축회사에 입사..솔직히 자신감하나로 세상 사는녀석이었습니다.

그러나..지금은 제 자신의 무능력에 치가떨립니다.

그녀에게 새 삶을 줄 골수조차 못구해.. 날마다 눈물을 삼키는 그저 힘없는 남자입니다.
국적을 떠나 제가 모든걸 채워주고 싶은여인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아파하는그녀를 보고만있어야하는군요..

솔직히..그녀의 부모님과 그녀의 웃음이 아니면..진즉에 미쳐버렸을것을..
나보다 더 힘들텐데.. 그러면서 나를 위로하는 그분들의 얼굴을보면.. 감히 눈물조차 보여선 안된다고
제자신을 채찍질하며.. 버티고 또 버텨봅니다.

아 말이 좀 헛돌았네요..ㅎㅎ;;

제 마눌의 이름은 사토미 입니다. 아오야키 사토미

저때문에 한글을 배우고 지금은 수준급의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여인이지요~에헴~

저만큼은 아니지만 오유에도 가끔들어와 사람들의 정을느끼고 만족해하는 여인입니다.

지금은 몸이 안좋아 컴터를 못하지만.. 제가 오유를 즐겨하는것을 알고 가끔 요즘 유행하는 
유행어등등을 물어보기도합니다.

그래서 생각난게 오유분들의 리플입니다. 그녀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주세요

내일 모래쯤 이글에 달린 리플을 프린트해서 그녀에게 보여주고싶습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한곳이다 라는걸 그녀에게 보여주고싶고..또 그녀의 얼굴에 미소띄게 하고싶습니다.

나만 그녀를 위하는게 아니라 많은 한국인들이 이국의 그녀에게 희망을 줄수있다는것을 보여주고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제목그대로 저의 욕심입니다. 흔히말하는 쪽발이 여자때문에 저러는 한심한놈이라 비난해도
달게받겠습니다. 
그러나 이렇게라도..제가 네티즌들의 비난을사도.. 몇몇네티즌의 희망의 메세지를 사토미에게 보여주고
또 그녀가 웃을수있다면.. 그비난들 다 받아도 전 그녀옆에서 웃을수있을거같습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항상 행복하고 웃음잃지않는 오유인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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