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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을 살짝 경험한 느낌으로는...
게시물ID : economy_10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류소설가
추천 : 10
조회수 : 1751회
댓글수 : 85개
등록시간 : 2015/01/25 00:22:33
모든 중소기업이 이렇진 않겠지만..
중소기업을 비하하려는 것은 아니고 그냥 느낀점을 쓰는 것임
2달 정도 다녀봄.. 다니면서 느낀 점은... 이건 아니다 싶음 ㅋㅋㅋ

일단 회사 내 부서명이 기술부인데
여기에 개발팀, 설계팀이 따로 있음
개발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진짜 거의 살다시피 함..
설계팀에선 근무 시간을 지킴(필자는 설계팀)
(밤 8 시까지 일하고 퇴근한다는 말, 그 이후에 남은 적은 없음)

1. 주 5일 근무
   공식적인 것은 5일인데 그냥 6일 나옴.. 개발팀은 한술 더 떠서 일주일 내내 나와야 되는 분위기 임
   진짜 막 옆에서 간접적으로 보는데 주말은 커녕 성탄절에도 못쉬고 일함;; 

2. 하루 근무시간 08:30~20:00 (공식적인 것이고 여기서 좀 더 길 수 있음)
    필자는 맨날 밤 8시 되면 퇴근하라고 바로 윗 상사가 얘기해줌..
    신입이라서 봐주는 것 같았는데 본인도 몇 년 동안 다니면서 그냥 밤 8시 되면 퇴근했다고 함
    그래서 밤 8시에 퇴근을 하는데..옆에 팀은 진짜 정시에 퇴근하는 것을 못 봄 ㄷㄷ
    
3. 점심 시간(30분), 저녁시간(30분) ---> 역시 공식적인 것이고 신입사원이 먼저 일어나서 먹으면 겁나 눈치보임
    과장이 먼저 일어난 후 한..5분 후 쯤에 올라감 이게 규칙은 아닌 것 같은데...항상 이렇게 되는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음
    하도 일에 치여 살아서 다른 분들(뭐 계장이라던가..주임...)은 일하다가 아 밥먹어야 겠네 하고 올라가는데 
    이렇게 되면 진짜 15분에서 20분 정도 되는 듯..

4. 급여
    이게 좀 웃김 음...뭐랄까...일단 오후 5시 이후 일하는 시간만 따져서 한달에 85시간 이상을 일한다면
    월급에서 29만원을 추가로 준다는데 맨 처음에 들었을 때 어? 그래도 좀 주는 편인가? 라고 생각했다가
    막상 계산해보니 시간당 3400원 정도 나오는 것 같음 ㅋㅋㅋㅋ
    이거 딱 계산하는 순간 ㅅㅂㅋㅋㅋ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한 2달 정도 일하다가 그만 둠..ㅋㅋㅋ
     
    그리고 진급을 해도 대리 전까진 뭐 월급이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 
    대리까지 진급하는데 10년이 걸린다나 뭐라나...
  
    초봉은 한...세금 떼고 1800 받는 것 같음.
    월급에 비해 근무 시간이 진짜 ㅋㅋㅋ  좀 아닌 것 같음

진짜 일하다가 너무 피곤하고..밥먹는 시간도 너무 짧아서 원래 소화가 잘 안됬는데
소화 불량에 토나올 것 같고..맨날 졸다가 너무 눈치보여서 커피 하루에 3-4잔 씩 마시고
(그나마 사람들이 좋아서 별 소리는 안들었지만...신입이라 봐준건지..하여간 봐줌;;)
어우 진짜 피곤했음..

그만둔다니까  집에서 할머니는 그것도 못버티냐고 그러시는데 참...
뭐 제가 나약해서 그만뒀다고 생각하려고요

참고로 일했던 지역은 삼성이 요즘 투자 겁나게 한다는 
평택시임..포승 산업 공단 쪽...
이 쪽 회사들은 진짜 밥 먹는 시간이 1시간도 안되나 봄...
살짝 타 업체 직원들한테 물어봤는데 평균적으로 30분, 40분 이렇게 됬음..

자격증 준비하고 영어 공부도 하면서 좀 늦지만 그래도 30살 되기 전에 취업하려고 하는데..
기업을 고를 때 반드시..반드시..ㅋㅋㅋ 밥 주는 시간 1시간 이상 되는지
근무 시간을 좀 따지고 싶음
원래 설계직은 기본 12시간 이상 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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