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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 이야기
게시물ID : poop_11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p너는나를
추천 : 0
조회수 : 4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26 17: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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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40대 들어선 (나이가 좀 있는) 유부징어입니다
딸 아이가 초딩6년이니 벌써 13년 전 이야기이군요
남편과 저 둘만 묻고 살려던 이야기인데 오늘 시간이 남아서...ㅋ
 
13년 전 병원에서 딸을 낳았습니다
아기를 낳고 의사 처방에 따라 간호사님께서 알약을 주십디다(그땐 설명을 들어 알았는데 지금은 확실치 않아 쓰지 않겠음;)
물과 함께 주시며 지켜 서 계시길래 그땐 꿀떡꿀떡 잘 먹었습니다
하루 지나고 약을 받아서 퇴원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초유를 먹이느라고 고생을 좀 했습니다
그때 문득 드는 생각이.....내가 모유수유를 하는데 이 약을 먹어도 될까? 싶더군요
아마 안전한 약이었을 겁니다 당연히...하지만 그땐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ㅋ
약을 안먹었습니다 -_-;
 
똥게에 글을 썼으니.....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일이 닥쳐옵니다 ㅋ
큰일을 보고 싶은 신호가 와서 힘겨운 몸을 이끌고 화장실에 앉았는데....
심한 변비라는 느낌이 오면서 나오질 않는 겁니다
자연분만 후 허리도 아프고 내몸이 내몸같지도 않은데 큰일을 볼수 없으니 미칠 것 같습디다
끙끙거리다 일을 못보고 침대로 돌아왔는데
이건 앉아았어도 기분이 별로고 누워있어도,엎드려있어도 뭔가 기분이 더럽습니다 ;;
 
다음 날 급히 병원을 예약하고 신랑과 둘이서 의사쌤을 찾았습니다
대충 이야기하니 출산 후에는 있을 수도 있는 일이라는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기억이 확실치 않아 쓸까말까 했는데 아마 안먹은 약 중에 변비약도 포함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더니 일회용 장갑을 끼시고......
 
"아~ 금방 나오겠네요 그냥은 아프고 힘드니까 @@@ 드릴께요~"
 
잘은 모르겠지만 진통제 성분의 주사였던걸로 기억해요
그 주사를 맞는 순간 몸이 나른~해지며 전날부터 느꼈던 더러운 기분이 싹~ 가십니다
나는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도 막 생깁니다
 
주사를 맞고 5분정도만에 마음의 평화를 찾았습니다
일을 본 후 간호사님께 말하니 의사 쌤이 제가 있는 화장실로 들어오시더니
"저거 안내려가요~~"라며 일회용 장갑과 비닐을 신랑에게 던져주더군요 ㅋ
쿨하신 모습을 보니 이런 일로 온 환자가 나 하나는 아니었구나 다행이다 ㅋㅋ싶더라구요
그렇게 우리 신랑은 딱딱하고 크고 아름....다운 그것이 둘째(?)냐는 헛소리를 하고 ㅋㅋㅋㅋ
 
마무리 어떻게 하지?
변비이신분 푸른쥬스(자두말린것) 드세요~ 두번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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