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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호갱된 사연.. 욕해주세요. 그래야 반성하죠.
게시물ID : humorbest_10176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hoatrider
추천 : 78
조회수 : 8526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2/12 00:56: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2/11 19:36:30
그동안 쉐슬람 소리 들어가면서 열심히 쉐보레 타왔습니다.
연비 좀 안나와도, 잔고장 많아도, 딱 한번 결정적 사고땐 날 지켜주리라 믿으며.
 
10년만에 차를 바꾸면서, 7인승 RV를 구입하고자 검토했으나
가정용 장갑차라는 캡티바를 버리고, 결국 새로나온 올뉴소렌토로 급 변경했습니다.
저는 끝까지 캡티바 사고 싶었으나 마눌님이 노티바 사기 싫다고 해서 결국 굴복.
 
 
계약금 걸고도 최소 한달 반 기다리라더군요.  작년 12월 22일 계약했습니다.
공식 이벤트, 할인 이런거 없습니다. 하다못해 오일 쿠폰 한장도....공식적으로는.
 
"야이 호갱님아. 그럼 노티바 타시던가.  사골 렉스턴이나"  이게 기아차 영업 마인드.
 
지금 나오는 올뉴소렌토... 엉망인 차들 많습니다.
아마 충분히 검수 안하고 모르고 타는 분들이 많겠지만
꼼꼼하게 검수하는 업체한테 걸리면 제대로 통과되는 차들이 별로 없더군요.
마감도 엉망이고, 앞문 열면 차체와 껍데기 틈으로 스폰지 같은 방음재도 그냥 보입니다.
 
도장불량, 단차, 조립불량, 볼트체결 안함, 기스......
엔진오일 누유, 엔진 센서 불량, 가속불량.....
카페에 많은 불만과 고장, 오류, 결함사항들 쏟아져 나옵니다. 
그런가 보다 했죠.
 
"야이 호갱님아.  일단 출고 받고 사업소 가서 고쳐서 타. 5년 보장해줄께.
 기름값이랑 시간은 호갱님이 부담하시고"  이게 기아차 품질 마인드.
 
 
해를 넘기고, 2월이 되서야 연락오더군요. 곧 출고된다고.
준비 다했습니다. 
각종 물품 구매하고, 선팅/블박 업체 예약금 걸고....
 
 
이제 본격적인 호갱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탁송이야 기아가 하는게 아니라 글로비스가 하는거니까 뭐 그렇다지만
탁송기사가 주소확인도 안하고 대충 '동'까지만 보고 자기가 늘 다닌다는
선팅업체에 놓고 가버렸네요.  전화해서 따지니까 그 지역 영업사원들이 주로
그 업체로 보내서 거기인줄 착각했답니다.  그리고는 덕평 출하장으로 돌아가버렸네요.
 
전화로 좋게 말할때 차 원래 위치에 가져다 놓으랬더니 알겠다고 하고선,
그 사이에 원래 탁송지에서 기다리던 선팅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부탁했답니다.
차좀 가져가주면 안되냐고... 5km밖에 안떨어져있다고.. 여기서 다시 가기엔 멀다고.
운전자 외 보험도 안되는 차를... 고객 몰래 와서 가져가라? 
만원짜리 택배물품 하나도 배송 하루 늦는다고 기사한테 생 난리치는 진상도 있는데,
삼천만원 넘는 차를.... 뉘신지도 모르는 놈한테 차키 넘겨주고서는....
 
"야이 호갱님아. 한강에 배 지나간다고 티나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자동차가 여성명사래도
 결국 이놈 저놈 탈건데 뭐 차가 강간이라도 당한거? 그냥 타세요" 이게 기아차 고객마인드.
 
우여곡절끝에 가져온 차는 유리에 큼지막한 기스가 있어서 인수불가....
출고장에서 최종 검사하고 내보낸다면서....
하......  한달 반 기다리고,  탁송때문에 짜증난 마당에... 불량품.....
 
"야이 호갱님아. 어차피 기스날 유리 그냥 타세요..." 이게 기아차 품질마인드.  
 
 
 
거기서 끝이 아니네요. 
 
 
인수거부시 네가지 선택이 있다고 합니다.
 
1) 차가 심각한 상태라면 차는 환입되고, 회사의 잘못이므로 긴급오더로 바로 출고
2) 별로 심각한 상태가 아니면 수리해서 다시 받아라....
    (유리 기스의 경우 차 문짝 뜯어서 유리 교체해서 재송부)
3) 아니면 그 차는 수리해서 다른 호갱(생산일자,출고일자 뭔지 모르는)한테 보내고,
    다른 고객이 인수거부한 수리된 차를 받아라...
4) 이도 저도 싫으면 주문 취소하고 다시 두달 기다리시던가.
 
 
다행히(?)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 1)번으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며칠째 무소식.  본사에서 환입 전산처리를 안해줘서 긴급오더를 못넣는답니다.
 
내일이면 될겁니다.
내일이면 될겁니다.
오늘까지 기다려보시죠.
내일 한번 다시......
 
소개받은 영맨이라 따지기 뭐해서 지점장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해서 전화하니
안받습니다.  문자로 고객이니까 전화달라고 해도 안옵니다. 세번 더했는데 안받습니다.
사무실로 전화해서 지점장이 내 번호를 모르니 핸드폰에 찍힌 번호로 전화좀 달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회신 없습니다.
 
그냥 현금 삼천만원 들고 왔다갔다 하는 호갱 한마리로 뵈겠죠.
 
 
"야이 호갱님아. 돈없어 외제차도 못사고, 풀옵션도 못사는 호갱님아.  기다리고 있어봐" 이게 기아차 고객 마인드
 
 
바보 호갱, 흉기빠라고 욕이나 좀 해주세요.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고...  변태라 욕이라도 먹어야 진정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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