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퇴근시간 전 생각해보는 광희가 예스잼이 되는 방법
게시물ID : muhan_556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보
추천 : 3
조회수 : 93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26 18:17:01
옵션
  • 창작글
광희를 지지하던 사람은 아니지만,

일단 뽑힌거니까..

일단 무도 자체를 아끼는 팬으로서 광희가 예스잼이 되는 법을 한 번 고민해봤음.


1. 광희를 까는 무도 멤버가 있어야 함

지금 광희는 '막 굴리기 어려운 막내' 느낌임.

아이돌이라는 측면에서나, 체력적인 측면에서나. 

근데 무도의 즐거움은 원래 멤버들끼리 극딜하면서 발생함.

막말 하고, 급해지면 나만 먼저 살겠다고 상대방의 약점을 심하게 공격하고.

근데 지금 광희한테 그렇게 심하게 해 주는 사람이 없음. 

보통 이상한 뻘짓을 해도 멤버들이 직접 쿠사리를 넣어 주면, 그게 웃음거리가 되니까 시청자들도 같이 웃고 끝냄.

근데 그 뻘짓을 주변에서 놀리거나 해서 무마시켜주지 않으면 그 행동에 대한 공격이 발언자한테 바로 옴.

예를 들어 명수옹이 난 부자 친구가 좋아. 라는 발언을 하면 다른 멤버들이 '이 형 진짜 웃긴다!' 이러면서 바로 이런 저런 비난을 함.

그럼 그 말을 한 명수옹은 그냥 '탐욕스러운 속물'이 아닌, '탐욕스러운 속물이 되려 한 바보'가 되서 웃음거리가 됨.

그러면 다들 반농 반진으로 받아들이며 속 편하게 웃을 수 있음. 

근데 광희는 '아 그냥 면세점 가고 싶어여'라고 하면 다들 그냥 어정쩡하게 반응함. 

여기서 다른 멤버들이 넌 돈벌어서 다 그런것만 사냐고. 허영스럽다고 놀리고. 누구 줄라고 하냐고 몰아부치고 그러면

광희는 추잡스럽게 변명해서 바보가 되거나 통장에 잔고 없어도 명품은 쓰고 싶다고 진상을 떨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한테 명품 사다 바치는 호구 이미지를 입히면 지금보다는 그래도 웃음이 나올 수 있는 상황임.

여자연예인이랑 엮이고 싶어 하는것도 비슷한 맥락임.

예전에 홍철이도 여자 연예인 이름 막 대면서 연락 달라고 하고 진상이었음.

근데 거기에 다른 멤버들이 맹비난을 퍼붓고, 니까짓게ㅋㅋ 하면서 놀리니까 홍철이는 더 광분하고, 뭐 그런 과정에서 웃음이 유발됨.

애초에 가능성도 없는, 엄청 높은 산을 대상으로 그런 짓을 하기도 했고.

근데 광희가 '유이야 연락줘'이러면 다른 멤버들이 엄청 어정쩡하게 '연락도 안 받는다며?'정도만 하거나 '할 말 있으면 해봐.'하는 식으로 멍석을 깔아줌.

거기다 유이는 같은 아이돌로, 유이가 거부해서 그렇지 진짜 허무맹랑한 상대로 느껴지지도 않음. 잘 하면 엮일 수도 있는 상대처럼 느껴진다는 거임(그냥 이미지상)

그러니까 웃음도 안 나오고, 괜히 광희는 무도 후광 입고 껄떡거리려 하는 이미지만 남게 됨.

뭣보다 우결에서의 이미지땜에 다른 여 아이돌한테 공개 추파 던지는게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음.

2. 잘 어울리는 평균이하 캐릭터 구축

일단 광희는 무도가 내세우는 '평균 이하'가 절대 아님.  

무도 멤버들도 지금은 평균 이하가 아니었지만, 우리는 그들이 평균 이하에서 조금씩 성장해온 과정을 다 알고 있음. 그래서 그냥 그 이미지를 그나마 받아들일 수 있음.

근데 광희는 아님. 뚝 떼어놓고 보면 무도에 들어오지 않았을때도 광희는 엄청나게 평균 이상인 인물.

뭣보다 그냥 일반인이라고 해도 잘생긴 젊은 청년 그 이하가 아님.

이런 상태다보니 무도에서 광희가 웃고 떠드는 것이 뭔가 어색함.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광희가 빨리 찌질하면서도 막 굴려도 되는 캐릭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음. 공격과 수비 중 어느쪽에 위치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함.

정준하는 입내밀고 툭툭 진상 부릴 때 보다 명수옹이 때리는걸 찰지게 맞아줄 때 빛남. 그 과정에서 호감가는 캐릭터가 발생. 

문제는 지금 광희가 뭘 무기로 내세워야 할 지 다들 갈피를 못 잡고 있다는 것.

예전 전진의 경우 잘생겼지만 무식하고 힘세고 단순한 캐릭터를 밀고 나감.

길의 경우 직업적으로 자기 분야에서는 성공했지만 무식하고 뚱뚱하고 재미없는 캐릭터를 밀고 나감. 

그럼 광희는 어떨까? 

현재 광희가 지금 내세우고 있는 아이템은 이런 것 들이 있음.

약한 몸, 성형한 얼굴, 찝적대는데 계속 차이는 찌질이, 명품 밝힘증, 주책스러운 수다쟁이. 아이돌. 같은 아이돌 멤버 질투. 무식.

따로 놓고 보면 다 놀림감이 될 법도 한데, 다 뭉쳐놓으면 또 뭔가 어색함. 뭣보다 이런 저런 컨셉이 다 뒤죽박죽임.

개인적으로 광희는 어차피 수더분한? 혹은 강철같은 이미지로 가기는 어려움. 

그 보다는 정신없고 산만한 신경과민 캐릭터가 어떨까 싶음. 이 말에 흔들리고 저 말에 흔들리고 귀 얆은. 

그래서 아까는 이랬다가 돌아서서는 혹시 이런거 아냐? 아냐아냐 이건 이런 뜻 아냐? 하면서 막 뻘짓하는 캐릭터가 되는게 어울림.

계속 차이는 찌질이를 하고 싶으면 유이 한 우물을 팔 게 아니라 여기 저기 찝적대는데 다 싫어하는 캐릭터를 만들어야 사리사욕 채운다는 욕을 안 들을 거임. 일반인 팬한테도 막 거부당하는 모습이 반복되서 캐릭터가 되면 더 좋음. 

성형의 경우 요새 어디가 자꾸 꺼진다. 코가 자주 삐뚤어져서 다시 하고 싶다는 식의 그런 장난스러움을 강조하는 선에서 멈추고, 

명품 선호의 경우 '이거 사면 난 완전 개털되지만 살거임'이라는 기믹을 더해 줄 필요가 있음. 그냥 좋아해서 척척 사여~ 이런 분위기면 사실 위화감 엄청 느껴짐.

질투는 약간 지겨운데, 이 질투의 대상과 상황을 다양화해 줄 필요가 있음. 

이건 까이는 컨셉이랑 같이 붙여서, 다른 멤버는 사랑받는데 왜 나는? 이러면서 질투하면서 강제로 막 싸인해주고. 그런 '약자'의 느낌을 강조할 필요가 있음.


...아. 이제 퇴근해야 하니까 광희에 대한 생각은 그만 하겠습니당.

그럼 무도게시판의 평화를 기원하며 전 이만!
출처 바로 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