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서로 만나서 그냥 바라만 보는데 괜시리 웃음만 나오고...
까페에 같이 앉아서 대화도 별로 없는데도 그저 막 흐뭇하고 좋고...
같이 영화를 보는데 서로가 더 신경쓰여 영화 내용에 집중도 안되고...
그러다 눈이 딱 마주쳤는데 서로 막 입가에 미소가 걸리고...
왠지 그 상황이 부끄럽고 막 그래서 괜히 영화에 막 집중하는 척 하고...
막 같이 밥먹는데 얼굴에 음식 묻어서 닦아주려 하다가 괜히 부끄러워서 막 그러는...
벤치 같은데 같이 앉아 있는데 막 어깨에 체온 막 느껴져서 괜히 막 두근거리고
바보처럼 히죽거리고
그러다 막 쳐다보니 나 보고 있어서 괜스레 막 아닌척 하고...
그런거 있잖아요 막 그런거...
진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