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대의 50대 아버지들이라면 대부분 그러하시겠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더 대단하네요.
오늘 회식이 있어 갔다가 오니 상장이 하나 있길래 보니
한자로 어쩌고 저쩌고 쓰인 상이.....
여쭤보니 장기근속포상이라고..
30년을 한 회사에 다녀서 준거라 말씀하시더군요.
최초 84년 동우전기부터 시작해서 기아정기, 기아가 넘어가면서 카스코라는 협력사로
그리고 지금은 현대모비스에서 기술기사로 30년째 근무하고 계십니다.
우여곡절도 많았죠.
그 중 아버지가 대단하다고 느낀 건..
회사에서 약간은 정리의 목적을 위해 갑작스런 부서이동을 실시했습니다.
현장에서만 계속 일을 하신 분인데
이동된 부서는 엑셀을 보고 일을 해야하는 부서..
그 때가 40 후반이셨던거 같네요.
컴퓨터 켜는 방법도 모르셨던 아버지가 퇴근하시고 컴퓨터 학원도 가시고
하시면서 결국 적응하셔서 계속 근무를 하고 계시네요.
당시 같이 이동했던 조금은 젊은 직원. 아마 30초였던거 같네요. 그 직원은 적응을 못해 퇴사인가 다시 현장으로 이동인가 했는데
50에 가까운 아버지가 거기서 적응하셔서 다니신 걸 보니...
정말..대단합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