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해결책
교차반응
문제점: 샘플 안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종류에 따라, 항체가 표적단백질은 물론 가끔 다른 단백질도 인식한다.
해결책: 양성/음성 대조군을 이용하여, 비표적 결합(off-target binding)을 테스트함.
잘못된 용도
문제점: 동일한 업체의 항체라도 제조단위에 따라 성능이 다를 수 있다. 항체가 새로운 동물에게서 생성될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점이다.
해결책: 공급자에게 제조단위와 특성 데이터를 확인한다.
품질변동
문제점: 동일한 업체의 항체라도 제조단위에 따라 성능이 다를 수 있다. 항체가 새로운 동물에게서 생성될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점이다.
해결책: 공급자에게 제조단위와 특성 데이터를 확인한다.
4. 모색의 시기
지난 10년 동안, 연구자들이 항체에 대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졌다. HPA가 운영하는 온라인 시약 포털 「Antibodypedia(antibodypedia.com)」에서는 180만 개 이상의 항체에 대한 타당성 평가점수를 공개하고 있어, 다양한 실험기법을 사용하는 연구자들이 참고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포털사이트 「Antibodies-online(antibodies-online.com)」에서는 2년 전 독립 연구실들을 위해 항체에 대한 타당성 평가 연구를 시작했는데, 평가비용은 대체로 판매자들이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275건의 평가 결과, 평가대상 항체의 절반 미만이 컷오프를 통과하여 '독립평가' 인증마크를 획득했다고 한다. 비영리단체인 「Antibody Registry (antibodyregistry.org)」에서는 항체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다른 정보원에 링크하여 추가정보를 제공하고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pAbmAbs(pabmabs.com/wordpress)」는 커뮤티니 평가사이트인 옐프(Yelp)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연구자들에게 사용후기를 업로드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상의 서비스들 중 과학계에 뿌리를 내린 것은 아직 하나도 없다. 이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접촉한 과학자들 중 상당수는 ‘그런 서비스들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른다’고 응답했다.
항체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서, 일부 공급자들은 '좋은 평판을 받는 것'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제품을 차별화해야 한다"라고 버나드는 말했다. 앱캠(Abcam: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과 같은 업체들은 자사(自社)의 웹페이지에 사용자들의 데이터와 제품별 랭킹을 업로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앱캠의 구매행동 분석자료에 의하면 '고객들은 항체를 구입하기 전에 평균 9번씩 데이터를 검색한다'고 하는데, 이는 고객들이 좀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앱전트(Abgent: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와 그 자회사인 우시앱텍(WuXi AppTec: 중국 상하이 소재)는 약 1년 전 자사가 판매하는 항체의 성능을 모두 테스트하여, 그중 1/3을 제품목록에서 삭제했다. 이것이 훌륭한 결정이었는지 여부는 소비자의 반응 여하에 달렸다고 할 수 있는데, 앱전트의 관계자에 의하면 이미 소비자 불만이 급감하고 있어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과학자들은 훨씬 더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의 앤드루 브래드버리 박사와 100여 명의 서명자들은 지난 2월 《Nature》에 기고한 사설(참고 7)에서, "항체의 생산 및 판매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DNA 염기서열 수준까지 세밀히 규정된 항체만을 사용하자"고 제안했는데, 그 이유는 그래야만 항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을 상당부분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원하는 정보 중에는 판매자의 영업비밀에 해당되는 것도 있으므로, 이런 정보들이 모두 공개되려면 항체시장의 구조 자체를 완전히 뜯어고치는 수밖에 없다.
《Nature》의 사설에 서명했던 울렌 박사는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브래드버리 박사가 원하는 품질의 재조합 항체를 만들려면 기존의 항체보다 10~100배나 더 많은 비용이 들며, 그렇게 만들어진 항체가 더 나으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실전에서 항체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결합체(binder)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동물을 면역화하지 않으면서, 보다 저렴하고, 신속하고, 믿을 만한 항체를 만드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예를 들면 바이러스를 사용하여 항체를 발현시키고 최적화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항체들의 특징을 정확히 밝히라'는 요구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연구의 재현성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일부 연구자들은 상업적 항체의 품질을 평가하는 독립 인증기관의 설립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Nature》를 비롯한 여러 저널들은 논문심사 과정에서, 저자들에게 '연구에 사용한 항체가 특정 연구목적에 적합한 것인지' 여부를 묻고 있다.
"항체의 품질은 갑자기 도약하지 않고 서서히 향상된다"라고 트리머는 말했다. 그는 선순환 구조(positive-feedback loop)에 희망을 걸며, “과학자들이 문제점을 깨닫고 이의를 제가함에 따라 더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어, 항체의 품질이 점자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항체에 무관심한 과학자들의 수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바야흐로 국면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계속 논의를 진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 참고문헌
1. Begley, C. G. & Ellis, L. M. Nature 483, 531–533 (2012).
2. Prassas, I. & Diamandis, E. P. Clin. Chem. Lab. Med. 52, 765–766 (2014).
3. Michel, M. C., Wieland, T. & Tsujimoto, G. Naunyn-Schmiedeberg's Arch. Pharmacol. 379, 385–388 (2009).
4. Egelhofer, T. A. et al. Nature Struct. Mol. Biol. 18, 91–93 (2011).
5. Berglund, L. et al. Mol. Cell. Proteom. 7, 2019–2027 (2008).
6. Bordeaux, J. et al. BioTechniques 48, 197–209 (2010).
7. Bradbury, A. & Plückthun, A. Nature 518, 27–29 (2015).
※ 출처: Nature 521, 274–276 (21 May 2015) doi:10.1038/521274a(http://www.nature.com/news/reproducibility-crisis-blame-it-on-the-antibodies-1.17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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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260053&BackLink=L3RyZW5kL25ld3MvaW5kZXgucGhwP3RvZGF5PTIwMTUtMDUtMj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