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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28화 소감문
게시물ID : star_2977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enicheri
추천 : 3
조회수 : 19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26 21: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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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요새 인터넷에 글 안 쓰는데.. 많은 분들의 글들을 보고 저도 그 틈에 일기장 같은 소감문 하나 올려볼까 합니다.

냉부 열혈 시청자인데 어제 안좋은 사정이 있어서 본방사수 못하고 출근해서 냉부 기사를 보니 맹기용 씨 덕분에 난리가 났네요. 누군지도 몰랐는데..

퇴근하고 재방보고 느낀 소감문 끄적여봅니다.


1. 맹기용 씨

    - 거만하다, 금수저다, 실력없다 등등 맹기용 씨의 전적(?)까지 모두 접하고 선입견을 가진 상태에서 방송을 봤는데요.

      솔직히 방송에서 티가 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지기 위해서 온 건 아닙니다' '이겨서 내려가겠습니다' 정도는 이십대 패기 혹은 자기다짐 정도로 귀엽게 볼 수 있는 정도 같구요.

      말을 줄곧 더듬는 모습과, 15분 안에 요리 만드는 것에 당황한 모습도 당연한 것으로 보이구요.

      그냥 전반적으로 이십대 젊은 방송인이 냉부 방송에 처음 나와 처음 15분 요리를 하는 느낌이었네요. 선입견 빼고 보면 말 그대로 풋풋한 느낌.

      다만 15분 요리 컨셉을 알고 있다면 본인이 방송 출연 전에 많은 연습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티도 전혀 안 났다는 게 개인적으로 납득이 힘드네요.


2. 맹모닝

   - 맛이 어떨까 궁금한데 저는 지금 기숙사라 요리할 여건이 안 되어서..

     맹기용 씨가 주제를 잘못 파악했다고 하는데 사실 냉부에서 모든 셰프들이 주제에 꼭 맞게 음식을 해 왔다고 하기는 그렇구요.

     그냥 상상되는 맛은 터키 고등어케밥 같습니다.

     (터키에서 파는 고등어케밥은 아저씨들 실력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비린내 안 나는 건 진짜 담백 고소하고 비린내 나는 건 못먹습니다..)

     다만 문제가 꽁치에 비린내 잡는다고 오렌지에 레몬 식초 넣고 프라이팬에 대충 구운 것과..

     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꽁치 국물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섞어서 이용한 것,

     그리고 마찬가지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코울슬로에 김치를 섞어버린 것이 이상하네요.

     프라이드찌개, 레몬치킨과 같은 조합을 기대했던 모양인데.. 본인도 당황했겠죠. 상상 이하의 조합이 되어버렸으니..

     (분명히 이 과정에서 최현석 셰프나 정창욱 셰프가 분명히 분명히 한마디 했을 겁니다. 편집됐을거고)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자질 얘기는 못 하겠고..

     참치 국물 좋아하는 사람 있듯이 꽁치 국물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과연 그런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고등어케밥처럼.. 꽁치를 맛깔나게 굽고 채소 잘 볶아서 냈으면 초딩음식은 아니더라도 모든 셰프들에게 케밥같은 느낌이 든다는 말은 들었을 것 같은데

     꽁치 국물을 그냥 그대로 써 버린 게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누가 혹평해 주어서 시원하다는 말씀도 있는데 글쎄요. 제가 봤을 땐 마지못한 호평같은 느낌이었고, 좀 더 신랄한 혹평을 가하는 게 좋지 않았나 합니다. 아마 혹평한 사람들 촬영분이 전부 편집됐겠죠.(어떤 분은 강레오 셰프 나오셨으면.. 하는 말씀도 있던데 아마 강레오 셰프 나오셨어도 편집됐을 것 같습니다)


3. 제작진

    - 뉴스기사를 보니 '10인 셰프 로테이션 체제로 간다'라고 했더군요.

       그럼 방송에서도 지난 10회처럼 10인 셰프 로테이션 체제에 대한 설명을 하고 그 체제에 의거 박준우 셰프와 홍석천 세프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연복 셰프와 맹기용 씨를 대신 투입했다고 설명을 해줘야죠.

       김성주 씨가 방송 초기에 이렇게 말했죠. '홍석천 셰프하고 박준우 셰프가 휴가를 떠나신 관계로 신입셰프 한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10인 로테이션 체제에 대한 설명은 일언반구도 없었고, 박준우 셰프는 다들 아시다시피 휴가가 아닌 일방적 촬영불참통보를 받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죠.

       1회 불참통보인지 하차로 이어질지는 두고볼 일이고, 어쨌든 저는 박준우 셰프의 트위터를 보자마자 냉부 시청자 의견 란에 '좋은말로 할 때 박준우 기자 다시 데려오세요..'라고 썼습니다.


4. 총평

   - 맹기용 씨가 인턴 포함해서 요리경력이 4년이든, 그게 최현석 셰프나 다른 셰프들 보기에 불편하든 저한테는 별로 중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맹기용 씨가 어떤 음식을 내놓든 그것도 저한테는 별로 중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냉부 제작진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가지게 됐고, 본방사수할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인가를 되새기게 된 것 같습니다.

      냉부에서 정형돈씨가 항상 하는 말이 있죠.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들이 당신의 냉장고를 탈탈 털어드립니다.'

      맹기용 씨가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라고 할 수 있는 실력인 건지는 다시 검토가 되어야 할 것 같구요.

      원치 않는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박준우 셰프를 다시 정중히 모셔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기 끝나고 이원일 셰프가 맹기용 씨한테 '고생했어 고생했어' 하는데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된장떡볶이 생각도 나면서 ㅎㅎ 제가 냉부에서 제일 좋아하는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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