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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017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램이★
추천 : 4/4
조회수 : 60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5/07/27 22:19:49
여자가 군대를 간다면...
- 제목: 입영전야 -
"저 내일 입대해여.. 친구들하고도 이별! 부모님하고도 이별! 조금 떨리지만 이제 괜찮아요.
훈련소 앞에서 자르면 모양 안 나온다고 선배언니들이 말 해주셔서 오늘 단골 미용실에서
단발로 잘랐어요. 학교때 이후 단발은 처음인데..조금 우습네요. 그럼 전 이만...단~ 결~"
리플
"컷트 잘라야 하는거 아닌가여?"
"컷트는 특수부대나 해병대에 가야만 자르는거로 알구 있거든여.."
"단발머리는 015B 노래."
"원곡은 조용필 아저씨라고 알고 있씀다. 저희 엄마가 팬이래서.."
"추울때 입대 하시네요. 메니큐어 지우시고 손톱 깎으시고 입대하세요. 조교한테 걸리면 뽑힌다는..."
"홍콩 할매냐? 손톱을 뽑게? 오바 좀 하지 마라! 누군 군대 안 갔다 왔나! 참~"
"님 몇 사단이예여?"
"전 방위출신이예여. 그래서 염색도 하고 다녔다는.."
"염색약 추천 부탁드립니다."
"하이모."
"씨바 하이모는 가발 아닌감?"
"815 추천합니다."
"짜증나는 미친년 815는 콜라인디.."
"세븐 에이트가 좋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건 새치 약 아닌가? 저 년 아이피 지금 추적합니다."
"그냥 맥주로 감으세요. 색깔 하나는 죽입니다."
"질문 좀 하겠는데 요새도 고참들이 갈구나요?"
"올 10월에 제대한 년입니다. 모두 모여 군화닦을때 가끔 꼬집거나 싸대기 날리는 년은 있답니다."
"전 남자인데 우리 누나가 지금 말년 병장인데 이등병때 머리채 휘어잡혀 뒈지는 줄 알았답니다."
"예비역인데 요즘도 화단정리 시키나요?"
"군대의 꽃 화단정리! 으~~~ 글자만 봐도 징그럽다."
"화단정리는 어디 가나 다 합니다. 요즘은 뜨게질로 가는 추세던데.."
"맞습니다. 요즘은 뜨게질 시킵니다. 처음 기초코만 뜰 줄 알아도 조금은 편하다는..."
"저도 전방에서 3코 이상 줄이는 방법에서 헤매 무지 고생했어여."
"보급품은 잘 나오나요? 예를 들어 대바늘이나 꽈배기 바늘등 궁금하거든여."
"사제에 비하면 떨어집니다. 코가 잘 안 먹어요."
"훈련소에 드라이 있나요?"
"있는데 30초밖에 못 씁니다. 자대에 오면 편하게 쓰긴 하지만..."
"드라이 온풍 나오나요? 제가 추위를 많이 타서 그러는데.."
"윗 분처럼 하시면 싸대기 날라갑니다. 조심하세여."
"요즘 면제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가슴 D컵 이상은 무조건 안 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D컵은 상근으로 아는디..."
"D컵 면제 아닙니다.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E컵만 면제입니다."
"휴가복귀때 어떤거 사가야 되나요?"
"여성잡지나 군것질 거리 사 가세요. 요즘엔 빤쓰가 잘 나간다고 함."
"윗 글 오타 정정이 안 되네요. 빠쓰임."
"빤스도 잘 나가는데..ㅋㅋㅋ"
"여가시간에 주로 뭐하는지 좀 알고 싶은데요?"
"팬레터 쓰거나 공기를 주로 하죠."
"인도 공기도 하나요?"
"????????????"
"휴가 나오는 방법 좀 알고 싶은데요?"
"진급하면 나옵니다."
"뜨게질 잘 하면 바로 나옵니다. 꽃꽂이도 능력이 탁월하시면 가능하고 십자수도 유리."
"군용 생리대가 질기다는데 사실인가요?"
"질긴데 잘 샙니다. -_-;"
"군용생리대에 새겨진 글자 - 자주 국방 -"
"흡연 할 수 있나요?"
"상병부터 가능한데 간부 앞에서는 힘들고 모포속에서 피면 됩니다. 불나면 엄창!"
"불 날수도 있지. 말이 너무 심하네요. 저 분 탈퇴시켜 주세요."
"죄송 오타가 정정이 안 돼서여..영창입니다."
"훈련소에서 필요한 것좀 알려주세요."
"머리핀은 일단 제일 싼 걸로 하고 들어가세요. 머리 한번 박으면 다 벗겨집니다."
"교회가 좋아요? 절이 좋아요?"
"너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교회는 쿠크다스 나오고 절은 오방떡 나옵니다. 님 취향에 맞게 고르세여."
"군대 간 언니 보고싶다."
"사단 이름 좀 알려주세요. 유명한 사단만.."
"1사단 순애보 3사단 애수 5사단 박애 9사단 사랑 15사단 한아름"
"6사단 마크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일단 색도 너무 곱고.."
"색이 고운건 9사단이죠."
"9사단 색은 솔직히 아닌데..."
"싸우지들 마세요. 사단 마크가 그리 중요합니까? 그런 의미로 우리 8사단이 사실 마크는 예쁘죠."
"헐~"
"군대 얘기 읽다보니 정말 재밌네요. 역시 남자들이 아무리 싫어해도 군대얘기가 최고인 듯."
"저도 그렇게 생각해여. 그런 의미로 오늘도 전방에서 고생하실 여자분들을 위해 감사의 말씀을..."
"내일 가신다는 분. 잘 다녀 오시길..왜 그런말이 있잖아요. - 피하지 못할바엔 예뻐라! -"
"즐겨라 아닌가?"
"즐겨라가 맞습니다. 가끔 저런 년이 전방 다녀왔다고 떠벌린다죠. 전 이만 자야겠네요. 그럼..안녕."
"저도 안녕."
출처: 벗이랑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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