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왜 따로 두지 않았을까 답답합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찾을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여기다가 끄적거려도 불가능 하리라 생각합니다.
현실이 힘들어 술을 마시고 모든걸 놓고 싶었는데
그게 화근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왜 가방을 열었을까요...
집에 와서 다음날 정신을 차려보니 가방안에 물건들이 없어졌습니다.
어딘가 떨어졌겠지요.
그 중에서 가장 소중한 외장하드.
사진들이 들어있고 내가 몇년간 하던 작업들이 담겨 있고,
그녀....이제는 만날 수 없는...
그리고 고양이..어쩔 수 없이 눈물을 흘리며 입양 보냈던 쿠지군...
곧 회사에서 나오게 될 것 같은데 작업물들이 없으면...
막막하고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 봅니다.
택시 분실물 센터, 경찰소 분실물 센터... 여기저기 다 찾아봐도 찾을 수 없네요..
읽으신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어디다 말할데도 없고 속은 터져 미치겠다 싶어 끄적여 봤습니다.
이래서 기분 나쁠 때에는 술을 마시면 안되나 봅니다.
혹시나 마지막으로 방이동에서 외장하드와 usb가 든 파우치를 혹시나 습득하신분은 알려주세요.
휴대폰에 있던 쿠지군 짤로 마무리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