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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누명' 유감
게시물ID : diet_101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강홀릭
추천 : 12/10
조회수 : 1497회
댓글수 : 85개
등록시간 : 2016/09/30 2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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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지난 2009년 6월 26일, 10월 30일, 11월 6일  그리고 2010년 2월 13일 설 특별기획까지 "목숨 걸고 편식하다"​라는 MBC 스페셜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보고 저는 현미 채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MBC스페셜은 2015년 11월 9일의 '채식의 함정'을 시작으로 2016년 4월 11일, 18일의 '탄수화물의 경고' 2부작, 그리고 2016년 9월 19일과 26일에 '지방의 누명' 2부작에 이르는 "밥상, 상식을 뒤집다"라는 특별기획으로 "목숨 걸고 편식하다"​ 의 프로그램과 정 반대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방송하였습니다.  이른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의 신드롬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벌써 6년째 현미채식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경험주의적으로 비평을 하고자 합니다.  비평을 한다는 것은 MBC스페셜 제작진이 의도하는 데로, 보여주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보여주지 않으려는 것을 보겠다는 것입니다.  먼저 "밥상, 상식을 뒤집다"라는 특별기획이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실을 적고 시작하겠습니다.  '채식의 함정'이 방송되기 전에 '축산물 바로 알리기 연구회' 회장인 서울대 최윤재 교수는 "이 프로그램이 저희 연구회가 많은 역할과 도움을 주어 제작한 다큐스페셜이오니 꼭 시청하여 주시고 주위 분들에게도 홍보 부탁드립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돌렸다고 합니다. 의도가 분명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채식의 함정'에서 제작진이 보여주려 한 것은 '채식만으로는 건강해질 수 없다.'입니다. 곧 '고기를 먹어야 한다. 고기를 먹지 않으면 안 된다.'입니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랫동안 채식을 한 사람들을 불러서(제작 의도를 숨기고 불렀다고 합니다) 몇 가지 검사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소한 문제점을 크게 부각시켜서 마치 큰 문제인 것처럼 편집을 하였더군요. 정작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생활습관병인 고혈압,당뇨,고지혈,심장질환 등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다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제작의도에 비추어 볼 때 그런 질환자체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새누리가 더민주를 대하듯........."목숨걸고 편식하다"라는 MBC스페셜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꼭 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EB%AA%A9%EC%88%A8%EA%B1%B8%EA%B3%A0+%ED%8E%B8%EC%8B%9D%ED%95%98%EB%8B%A4
 
 
 
 
 
 
현미채식을 6년째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지방의 누명'에서 보았던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과의 공통점 몇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의 첫번 째 요건이 천연지방을 섭취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채소, 고기,생선 등 별도로 성분표시가 필요없는 식품을 선택하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올바른 현미채식은 공장에서 가공되어 나오는 식품은 피하여야 합니다.  과자, 라면, 콜라, 백미, 백설탕과 같은 것들은 결코 좋은 탄수화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둘째, 칼로리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너무나도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가설..."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살이 빠진다."......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그것이 참인 명제가 아니라는 것은 우리 주위에 널려 있습니다.  많이 먹지만 적게 움직이는 사람이 날씬한 경우 말입니다.  비만의 원인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저는 한 끼에 현미쌀 기준으로 200g 정도의 현미밥을 먹습니다.  현미 100g이 354kcal라고 하니 한 끼에 현미밥으로만 700kcal 정도를 먹는 셈이네요.  물론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을 하는 사람 중에 1700kcal를 한 끼에 먹는 것에 비하면 결코 많은 것이 아니지만 말입니다.
 
셋째, 살을 빼는데 운동이 필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diet를 운동이라 읽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살을 빼려면 당연히 힘들게 운동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곳 다게도 마찬가지이고요.  생각해보면 전혀 식사조절을 하지 않으면서 운동만으로 살을 빼는 것은 거의 불가능(너무 힘들다는 점에서)합니다. 반면에 운동을 하지 않고서 식이요법만으로 살을 빼는 것은 가능합니다.  살을 빼기 위해 힘들게 운동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물론 운동은 필요합니다.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반드시 운동을 하여야 한다는 것....운동이 그 이상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살을 빼기 위한 수단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지방의 누명'의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합니다.
 
제작진은 '지방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서 탄수화물에 누명을 씌웠습니다. 쌍둥이 자매 언니인 김수미씨에게 흰밥, 도넛, 쿠키, 라면, 콜라, 각종 스낵류 과자를 마음껏 먹도록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도 살찌는 음식이라고 알려진 것들이지요.  아마도 그 기간 동안 현미를 비롯해 자연에서 나오는 탄수화물을 마음껏 먹도록 하였다면, 동생 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다분히 악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황제다이어트로 알려진 앳킨스다이어트가 있습니다. 단백질과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다는 점에서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와 유사합니다.  앳킨스다이어트에서는 단백질에 중점을 둔 반면에,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는 지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할까요? 앳킨스다이어트에서는 단백질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만들어내는 질소화합물을 분해하느라 간과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또한 육류 고기와 지방이 산성음식이기 때문에 혈액이 산성화되고,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서 뼈로부터 칼슘이 빠져나와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도 이런 문제는 당연히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제작진이 보여주려고 한 것에 대하여는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겠지요.  사실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1편을 보고나서 과연 4주 동안 얼마나 체중감소효과가 있을지 무척 기대하였는데, 2편에서 보여준 결과는 기대이하였습니다. 현미채식에 비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탄수화물이 살을 찌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물론 좋은 탄수화물입니다.  좋은 탄수화물은 당뇨병도 낫게 합니다.  탄수화물을 섭취하여도 혈당이 정상을 유지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것이 진정으로 당뇨병이 치료된 상태입니다.  탄수화물은 거의 먹지 않아서 혈당이 정상을 유지하는 것은 당뇨병이 치료된 것이 아닙니다.  그냥 혈당이 정상범위에 있다는 것이지요.  다시 탄수화물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갈 것이니까요.
 
저는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먹지 않음으로써 3개월 만에 85kg 에서 15kg이 빠졌습니다. 운동도 하지 않고 말입니다.  이후로 살이 좀 더 빠져서 65kg의 체중을 몇 년 동안 유지하였습니다.  물론 올리브유나 현미유, 카놀라유와 같은 식물설 기름을 특별히 구애받지 않고 음식에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식단에서 이런 식물성기름마저 사용하지 않고 부터는 체지방이 지속적으로 더 빠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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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이 꾸준히 빠지고 있는데, 가벼운 근력운동을 통해 그 자리를 근육이 채우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저의 경험주의적으로 보았을 때 탄수화물이 당연히 살을 찌게 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양을 섭취하여도 말이지요.  물론 현미나 과일에 들어 있는 좋은 탄수화물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았을 때 '지방의 누명' 제작진이 탄수화물에 누명을 씌운 것은 무척 유감입니다.   다만, '지방의 누명'을 보았을 때, 제가 식물성지방을 음식에 사용하지 않으면서 체지방이 지속적으로 빠지는 것으로 보았을 때, 탄수화물과 지방을 같이 섭취하면 좀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현미채식을 할 때 식물성기름을 소량 사용하는 것은 비록 살이 좀 천천히 빠질 수는 있어도 살이 더 찌게는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동물성 지방이라면 문제가 될 것 같고요.
 
어쨋든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은 나에게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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