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사고는 내가 쳤으니 할말은 없지만...
사설을 좀 이야기 하자면
어릴때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외가집에 팔려가는 바람에 전라남도 보성 예당의 그 시골 초가집에서 살다보니 퍼세식 화장실에대해
엄청난 면역이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솔찍히 화장실에서 구더기랑 거미랑 머 기타등등 만나다보면 첨엔 힘들어도 적응 되잖아요.
그래서 처가댁에 갔더니 진짜 우리 외가집 판박이더라고요. 집은 괜춘한데 화장실이 똥망이라서 똥망....
정말 정겨운 화장실입니다만 그래도 버틸수 있었는데 결국엔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내 여태까지 베트남에 있으면서 바퀴벌래랑 왕지네랑 기타등등 많이 봐서 그래도 참을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약혼식 땜에 처가집에 3일동안 있다가 3일만에 급똥이 나와 저녁에 화장실을 갔더만
진짜.. 뻥안치고 내 가운대 손가락보다 더 큰 바퀴벌레....2마리가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데 순간 토가 쏠리더라고요.
원래 내가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 들은것도 있어서 항상 소액의 선물을 자주 전달하고 얼굴을 자주 뵈면서
인지도를 올리기 때문에 앵간해서는 처가댁에 큰돈들어서 해주는게 없는데 이번에는 진짜 안되겠어서 화장실을 지어주기로 했습니다.
사실 건축 전공이라 도면이나 시공법은 다아는데 가장큰문제가 디자인...특히 공간활용이 전혀 안되어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해서 똥 전문가에게 요청을 할까합니다.
화장실 크기는 가로 3미터 세로 4미터고요 앞에 담벼락이 있는데 쪽에 오폐수관이 나갈 예정입니다.
자세한건 도면 참조 문제는 화장실이 공중화장실도 아닌데 겁나게 크기 때문에 샤워장(욕조까지 설치)하려 했건만 길이가 애매 하달까...갈피를 못잡겠네요.
사진과 도면 올려드립니다.많은 똥쟁이들의 방법을 공유바람니다.
이게 문제의 집도면 및 부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