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닝 바(괜찮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칵테일이나 맥주등을 편안히 즐길수있는 공간이라고 보기면 됩니다)에서 일하는 바텐더다 보니 손님이 어느 음식을 드시느냐에 따라 추천해드려야할 술이 달라지고 음료가 달라지니 요리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해서 주방에 쉐프님들게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분들이 언제나 말하는게 자기한테 맛있는건 자기 만족이고 우리는 정당한 대가를 받고 손님에게 '그만한 갑어치의 것' 음료가 되었던 음식이 되었건 제공해줘야한다고 언제나 얘기를 하십니다. 그래서 그분들은 언제나 간을보고 아니다 싶으면 늦어지더라도 버리고 다시 만들어서 나가고 음식이 조금이라도 남겨 들어오면 음식물 찌꺼기라도 맛보는사람들입니다. 쉐프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들의 자존심이자 명예라는건 하루아침에 생기는게 아니란것도 많이 배웠구요.
하다못해 맹쉐프랑 같은 20대의 동생놈도 그쪽가게 사정상 일찍 수쉐프(보통 키친에선 쉐프 바로 밑 직위)달고 나서 부터 잘하려는 열정때문에 하루에 4시간을 자면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고 시장다니고 다른쉐프한테 조언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너 쉐프라고 나온 사람이 그런 음식을 내놓는다는건 첫회의 긴장이라는 변명에 숨고 이러저러한 핑계에 숨어서 그런음식을 내놓는 다는건 손님이라 볼수있는 사람에 대한 모욕이자 자기 실력부족만 들어내는거 밖에 안되네요 쉐프라는 타이틀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구요
주방에 키친인원이건 바텐더로 일하는 저같은 인원이건 10시간 근무동안 긴장을 놓는건 10분도 안되는 찰나의 시간 밖에 없어요 저희가 하는건 사람이 먹고 마시는거니까요 첫회의 긴장이라는건 필드에서는 매일 매일 입니다. 냉부에서 선배 쉐프들이 봐서 분위기가 익숙지 읺아서라면 하루에 300명되는 사람들을 상대하고 음식이 나가고 하는 필드에서는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네요.
퇴근하고 냉부보다가 답답해서 현직 다이닝 종사자가 두서없이 글을 썻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