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으신 모든 고인분들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밀양 참사 현장에 가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을 했습니다
맞습니다
중앙정부는 아무래도 도의적 책임이라는 것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참사에도 욕을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그럴 자격이나 갖추고 있으면서 묻는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소방행정은 다른 행정과 달리 인사권이나 예산 등은 광역단체장에게 있습니다
또한 밀양이라는 곳은 경남으로 도의회 대부분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입니다
저들이 밀양 참사 현장에 가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고 나선 것은 이런 점을 숨기고 무조건 정부 탓으로 돌리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들은 자충수를 뒀습니다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생난리로 소방행정의 관할 관청이 중앙정부가 아니라 광역단체장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알게 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때는 중앙정부 탓을 하면서 밀양 참사는 왜 지방정부 탓을 하냐고요?
세월호 참사 때 관할 기관은 해경이었고, 해경은 중앙정부 관할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탓으로 돌린 것이고, 중앙정부가 1차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에 욕을 먹었던 것입니다
밀양 참사의 관할 기관은 소방이고, 그 관할은 광역단체장입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자충수를 제대로 뒀습니다
차라리 밀양 참사에 대해 자유한국당 자신들도 책임이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함께 대책 마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면 덜 욕 먹었을 겁니다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책임을 중앙정부에 떠넘기는 그런 파렴치한 모습을 더이상 보고 싶지 않네요
지방선거 투표 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