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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이다. 심한것 아니냐 라고 말하는 이유.
게시물ID : cook_152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쿨빠따
추천 : 2
조회수 : 82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27 09:11:37

이번 꽁치(?)샌드위치 사건은

여러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너무한것 아니냐, 자격이 없다 등등의 많은 논란을 낳고있죠.

제가 이 글에서 짚고 싶었던 것은.

간혹 보이는 '너무 심한것 아니냐' 혹은 '마녀사냥이다' 혹은 '까는것을 놀이쯤으로 여기는것 같다' 고 말하는 사람들의 원인에 대해 말하고자 함 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런말을 하는 사람들이 이 글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비난하는 내용은 수많은 다른 글들에서 거론되었든, 맹씨가 요리 프로그램에서 나와 요리를 실패한 행위 자체가 아닙니다.

그간 방송을 통해 비춰졌던 그의 자취들이 스스로를 실력있는 쉐프로 당당히 소개했었는데 이름값을 못했다?.... 핵심은 그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대중의 심리는. 그의 대중에게 비춰지는 오너 쉐프로서의 입지가 순수 노력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겁니다.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다른 조건에서 훨씬 유리하게 입지를 다지고 4년여 만에 오너쉐프가 되었다는 것이 만약 사실이라면,

그는 적어도 대중들 앞에서는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했죠.


현재 대한민국의 수많은 대중들은  현실에서  비슷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분노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돈있는 집 자식은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고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돈이 있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죽을똥 살똥 노력해서 진급했더니 바로 위해 낙하산이 떨어지는걸 보고 있어야 하는 현실이 결코 한 두 사람의 피해의식이 아니라는것이 핵심입니다.


다행히도, 부모님이나 환경에 경제적 여유가 있어, 노력의 기회가 남부럽지 않게 주어지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분들의 경우.

이번의 맹씨를 향한 수많은 비난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너무 심한것 아니냐로 표현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러한 점을 한번 짚고 싶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에서 노력과 실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겸손함과 해당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은 있어야

사람들의 미움을 사지는 않을 것 입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로 대입해 생각해보세요. 돈도 빽도 없이 오랜시간을 제일 밑 바닥 부터 닦아온 사람이 보는앞에서,

그러한 과정을 겪지 않고 전문가라 말하는 사람이 해당분야에 대한 겸손과 존중 마저 없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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