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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특허는 내 회사의 젖줄
게시물ID : economy_124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0123
추천 : 15
조회수 : 188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5/27 13: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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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내가 생각한 사업아이템 = 쓰레기 http://todayhumor.com/?economy_12455
 
이메일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메일 하나 만들었습니다. 궁금하신 사항, 혹은 댓글로 적기 예민한 내용들은
[email protected] 으로 주시면, 최대한 확인하는대로 답장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특허 이야기 입니다, 일반 식당이나 카페, 쇼핑몰 등이 아닌 이상 특허는 중요합니다.
그럼 이야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카페나, 식당 혹은 쇼핑몰처럼 물건을 떼와서 판매하여 중간 마진을 남기는 방식의 사업이 아니라면 대부분 개발과 관련되어 있을 겁니다.
물론 위의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그 분야에서 필요한 부분을 개발할 수 도 있겠지요.
자, 특허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특허라는 것은 내가 개발 혹은 보유한 기술 및 기기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는 제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허를 한 번 내면 20년동안이나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보장을 받는다는 것은 곧 독점권을 가진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물론 그 기술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가 되고, 다른 사람이 나의 특허를 사용하게 되면 사용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왜 특허가 내 회사의 젖줄이 될까요?
우리는 소규모사업장입니다. 특히나 개발이 완료되어야 매출이 발생되는 회사의 시스템이라면 개발중에는 수익이 없습니다.
물론 내가 넉넉한 자본금을 들고 사업을 시작했다면 상관없으나 사업에는 항상 변수가 발생되고 그 변수는 돈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자본금에대한 압박을 느껴 정부지원 혹은 투자자유치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개발중에 있는 회사라면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게 전혀 없습니다.
아무리 이 사업이 말로는 그럴듯해 보이고 정말 완성만 되면 대박이 나는 사업이라고 하더라도 말이지요.
이 말은 거꾸로 해보면 완성이 안되면 아무것도 아닌 것과 같다는 말이거든요.
 
개발중에 있는 것(예를 들어 코딩, 소스자료등)들을 들고 다닐 수 도 없고, 그걸로 사람들을 이해시켜줄 수 없습니다.
물론 IT업종, 개발자 출신, 혹은 여러분이 하고 있는 업종 출신의 투자자가 있다면 한 눈에 보고서도 이해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모르거든요.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특허 입니다.
 
사실 특허라는게 굉장히 애매해요, 예전에는 특허로도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자기 직업이 발명가인 사람이 거의 없는 것 처럼
(가끔 세상에 이런일이에 보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지금은 특허 사용료로 먹고 살 수 없습니다.
이 특허를 내서 사용료를 받아내서 회사를 굴릴 자본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특허로 내 사업의 평가와 기준을 세워주는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특허가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굉장히 애매해요. 아다르고 어다른게 특허예요.
만약 제가 바람을 이용해서 물을 아래에서 위로 보내는 방식에 대해서 특허를 냈어요. 20년을 보장받았는데 나에게 사용료도 지불하지 않는
회사가 똑같이 물을 아래에서 위로 보내는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이예요. 그래서 알아보니, 아뿔싸!
얘네들은 바람이 아니라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예를 들어서 전기 혹은 수증기를 이용해서 물을 위로 올려보내고 있습니다.
그럼 나와는 전혀 다른 특허가 되는 것이예요,
 
사과 핸드폰이나, 세개(계)의 별 핸드폰이나 다들 사용자가 봤을 땐 같은 방식입니다.
화면을 터치해서 사용하는 것인데 특허내용은 서로 다릅니다... 이렇듯 아 다르고 어 다른게 특허기는 하지만,,
기술특허 같은 경우에는 그걸로 인해 '기술보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특허들을 이용하여 기술보증을 받고 융자를 받거나, 이 특허를 내세워 투자자들을 유지하기 조금 더 수월해집니다.
사실 융자와 투자자는 전혀 다릅니다. 돈을 갚고 지분을 주고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가 접근하는 방식이 좀 많이 다릅니다만,
어쨋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조금 더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어찌되었든 특허청에서 그 기술을 보유할 수 있는 독점권을 인정받은 것이고, 그 기술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니까요.
 
제 아는 분은 원래 하기로 했던 사업은 안하시고 특허만 23개 내셨습니다. 그것도 전혀 관련없는 사업들로요.,
물론 지금 당장 큰 돈은 안되지만, 누가봐도 기술력이 있는 회사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회사가 유지가 되고 벌려놓은 사업 하나하나
진행하고 계시더라구요.
 
물론 특허라는 것이 해당 직업군이 아닌이상 접근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래에서 말씀드렸듯 나와 함께 해줄 수 있는
해당 업계의 전문가가 있다면 특허를 내는 것이 꼭 어렵지만은 않아요.
 
'그래도 내가 만든 것을 남들이 살짝만 바꿔서 내도 된다'고 말씀드려서 이게 약점일 것 같지만 이 것은 곧,,
나도 남들이 만든 것을 살짝 바꿔서 특허를 낼 수 있다 라는 말과 의미가 같습니다.
 
융자심사건 투자자와의 미팅이건, 이 사람들이 보는 것은 '특허출원증'이 라기 보다는
그 특허에 들어가있는 기술을 이미 습득한 상태로 보고, 개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봐줍니다.
 
사실 투자자던 융자심사건, '이 돈으로 개발해서 매출나오면 갚아 or 배당해' 라기 보다는
'지금 100만원을 번다면 이 돈이 기폭제가 되어서 한달에 2000만원 벌면 갚아 or 배당해' 라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그 기폭제에 도화선이 되어줄 수 있는 것이 우리처럼 아직 영세한 사업장에서는 특허입니다.
 
'특허 없이도 사업 잘 하는 사람 많음' 네 맞습니다.
특허 있어도 안돌아가는 사업장도 많으니까요, 그런데 아무것도 준비 안한 상태에서 외부자금만 끌어올려고 하는 업장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 업무를 하시는 회사라면 그 특허가 나중에는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줄겁니다.
(물론 아다르고 어다른게 특허라지만..)
 
특허가 무조건 중요한 것은 아니예요, 그런데 있으면 좋습니다.
직원들 밥 먹으러 간 사이에 빨리 쓰려다보니 내용이 좀 짧고 횡설수설 하네요.
 
이제 곧 제가 하고 싶던 이야기를 거의 다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2개 정도 남은 것 같은데..
[8]그럼에도 (내가) 사업을 해야 하는 이유 라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그 다음은 [9]투자자, 적도 아니고 편도 아니다. 라는 글이 아마도? 마지막이 될 것 같네요.
그럼 식사 맛있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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