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말로 우울을 전염하는 점은 미리 사과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고 누군가 읽어주는 것만으로 안심이 됩니다 일기장에 쓰는 것도 더이상 위로가 안되네요 익명이라 다른 조건들에 구애받지도않고 말입니다
전 취준생입니다 (우울기운이 팍팍 느껴지네요) 얼마전 면접에서 또 떨어졌습니다 느낌이 그다지 좋진 않았어요 처음엔 괜찮은 것 같았는데 뒤로 갈수록 기가 빠지는 듯한 느낌에 횡설수설 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제 생각과 신념이 부족하다는 것이겠지요 일하고싶다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앞에 가는 지인들을 보면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취업, 면접을 생각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드네요
가족들은 저랑 성격이 달라요 전 예민하고 연한?반면에 가족들은 쎕니다? 우는 사람에게 소리치고 면접에서 떨어졌을 때의 스트레스나 제가 하는 걱정, 고민을 공감하시지 못하십니다 자신들의 기준으로 답답해하시고 비꼬시고 전에 한 번 면접준비를 하며 자기소개를 읖었는데 너무 교과서적이다 책에 나오는 말아니냐라고 하시더니 그 뒤로 면접얘기만 나오면 책에 나오는 그런 말로 어필이 되겠냐며 주어없이 비꼬십니다 저도 솔직하게 말하자 마음먹고 면접장에 들어어지만 막상 말을 하다보면 속마음을 다 말하지 못합니다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혹시 예의에 어긋나지 않을까 그런마음에 말입니다 또 면접에서 떨어졌단 말을 하면 한심한 사람 취급받겠지요 부모님의 기대에 맞춰드리지 못하니 저 또한 속상합니다 부모님의 기대가 부담스럽고 버거워집니다 실망은 더더욱 아픕니다 기대가 묵직히 누르는 추라면 실망은 채찍질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