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월급도둑 1인으로써 충실하게 근무중 오유질을 하고 있었는데, 아.. 왜그랬을까...
생각없이 옆자리 동료 여자사람님을 보았는데, 그분께서 코에서 싱싱한 왕건이를 꺼내는걸 목격했네요...
그 뭐랄까.. 딱딱하게 굳은 초왕건 코딱지에 촉촉한 콧물이 콜라보레이션 되어있는 그런 코딱지....
난 그냥 모른척 하려고 했는데, 그 여자사람님께서 뭔가 느낌이 이상했는지 휙 돌아보는 순간 저랑 컨택아이를 해버렸습니다.
순간 정적이 흐르며 여자사람님 얼굴이 새빨게짐과 동시에 눈이 두배 커지시고, 초사이언3 스피드로 뒷수습...
사람이니까 코딱지 팔수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나한테만 문지르지 않으면 괜찮은 거잖아요...
그런데 이 분위기 어쩔... 아.. 내가 겁나 불편함.... 여자사람님께서 내눈을 피함....
하아.. 먼저 어줍잖은 드립쳤다간 매장당할거 같고..
어떡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