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주를 소주로 과하게 해서인지 갑작스레 질문드립니다.
제목은 그저 비유이지만, 그래도 된다면.
어디에 틀어박혀서, 책보고, 낚시하고, 산책하고, 밥먹고, 똥사고 싶어요. 문화적 혜택 안누려도 돼요.
굳이 진리를 찾거나, 분야의 거성이 된다거나 하는 그런 포부는 전혀없어요.
시간은 얼마없고, 경제활동은 해야하고, 알고싶고 배우고싶은 것들은 너무 많은데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아요.
이곳엔 서양철학, 동양철학, 지식의 저변이 깊고 넓으신 분들이 많아요.
우리의 시간은 한계가 있고, 배움의 시간 역시 그 안에서 존재하는데.
무엇이 정답이냐고 여쭤보는게 아니라.
다들, 어떤 틀의 기준을 잡고 '배움'을 시작하시며, 그러한 '배움'에 있어 어떤 기준을 토대로 '방향'을 잡으시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동양철학, 서양철학, 역사, 고전 등등.
역사를 조금 보다 보니, 옛날의 학자들은 공부의 양이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더라구요.
저의 질문 자체가 너무 맥없이 광범위 할 수도 있는데....
요약하자면, 한정된 우리 인생에서.
당신은 어떤 틀을 어떤 기준으로, 어떤 방향으로 공부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