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씨의 노래를 평소 좋아해 왔습니다
조금씩이나마 걸어온 날들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알아가고 있는 것은
삶의 무게와 어려움은 같지만 또한 다르기에
다른이들에게 진심으로 공감되는 글, 음악을 만들어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것입니다.
자신과 타인, 인간의 존재의 깊은 심연에 있는 우물의 물을 두 손으로 퍼서
두 발로 타박 타박 걸어와서는 저에게 건내주는 것같은 음악
제가 느끼는 이소라의 음악은 그러합니다.
그 물의 맛은, 나와 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인생의 공통된 맛이지 않는가 생각해봅니다.
슬플 때 들어도, 기쁠 때 들어도 본질적인 질문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물어 오지만, 답을 굳이 내지 않는.
이 곡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일청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