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핀의 이름조차 낯선 분들이 계실거 같아서 조금 설명부터 하겠습니다.
타라 경비병이나 메이드에 비해서 아주 약간의 존재감을 갖고 있는 npc입니다.
타라 왕성의 공중정원에서 밤낮 없이 정원 손질에 열중인 npc이죠.
이렇게 생긴 잘생긴 훈남입니다.
쨋든 제가 이 npc에 대해서 작성하고 있는 건 잘생겨서 그런건 아니고요. 눈물 날거 같은 대화 반응 때문입니다..
우선 '개인적인 이야기'로 말을 걸어봅니다.
이런.. 마창대회의 관리자인 리리스와 남매 관계인데다가 이런 과거가 있었군요... 조금 더 자세히 살펴 봅니다.
'잡화점' 키워드로 말을 건네 봅니다.
이런.. 어린 동생을 키우느라 고생이 많았구요.
혹시나 싶어서 '서점' 키워드로 말을 건네 봅니다.
대체 안 해본 일이 무엇인지 가늠하기가 힘듭니다.
혹시나 싶어서 '식료품점' 키워드로 말을 건네 봅니다.
...아버지는 안 계셨던 걸까요.. ㅠ 갈수록 눈물이 납니다.
차마 상점들의 키워드로는 말을 못 걸겠습니다.
'광장'의 키워드로 말을 걸어 봅니다..
.... 이멘마하 거지의 수입이 문제인지 알핀의 보수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얘는 뭘 찔러서 짠한 얘기가 나오는 군요. 포기하고 '무기점' 키워드로 말을 건네 봅니다.
네.. 뭐.. 좋습니다... 그리고 아직 하나 남았네요.
'힐러집' 키워드로 말을 건네 봅니다.
현재 처럼 안전이 보증되었다고는 말하기 힘들지 않은 아르바이트 아닐까 싶습니다.
이 일 저일 안 가리고 너무 힘들게 살아온 알핀이 안타까워서..
여지껏 그렇게 일해서 돈이라도 조금 모았나 염려가 되어서..
'은행'키워드로 말을 걸어 보겠습니다.
어머니의 죽음 탓이었을까요. 현시대를 살고 있다면 보험비를 꼬박꼬박 내면서 만의 하나를 준비할 것 같습니다. ㅠㅠ
이젠 그냥 포기 상태입니다. 무슨 말을 걸어도 짠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마무리도 하나 해주십니다. 설정되어있지 않은(즉 npc가 모르는) 키워드로 말을 건넸을 때의 반응 하나도 가관입니다.
..... 이렇게 알핀이 힘들게 삽니다. 여러분. 지나가다가 빵이라도 하나씩 선물해 주시고 해주세요..
덧. 그리고 그렇게 힘들게 키운 리리스는...
대장간이 뭔지도 모르는 멍청이로 자라납니다.
덧2. 리리스는 사실 타라의 식료품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빠 아침밥을 굶기는 나쁜 동생이군요. 빵이라도 하나 줄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