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에 처음으로 부모님께 떳떳할수 있었어요
그동안 돈벌기 어려운거도 모르고 쓰기만 할줄알았지 부모님께 뭔가 제대로 해드린적 없었어요
남부럽지 않게 부모님 등골 빨아먹으며 석사까지 마치고
박사과정까지 하려다 교수님과의 불화로 그만두게 됐을때 누구보다 속상해하셨던 부모님..
처음으로 전액 장학금 받았을때 누구보다 기뻐하셨단 부모님..
학업을 포기한후 아버지 회사에 들어가 일바우기 시작했을땐 매우 탐탁치 않게 여기셨어요
부모님 회사에 들어가 밑바닥부터 다시 공부하며 상활하고 이제 거의 1년 다되어 가네요
아직도 일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래도 스스로 번돈으로 지금은 은퇴하신 아버지를 위해
짬짬히 모아둔 500만원.. 몰래 입금했네요 ㅎㅎ
그간 내가 빼먹은 돈은 더 많은데 꼴랑 500.. 앞으로 더 열심히 생활해야겠습니다
우리 아버지 은퇴하시고 개인택시 하시는데 맨날 할인해줬다 노인분들 병원까지 모셔다 드렸다
자랑하시는데 ㅎㅎ 있다가 500은 택시 지원금이라 생각하시고 당신 쓰고 싶은데 쓰시라고
자기전에 말씀드려야 겠어요
그냥 저도 한번 자랑하고 싶어 글 남깁니다
이세상 모든 아버지 어머니들 사랑합니다
특히 울엄마 아빠 할머니 짱 사랑합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