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지지! 
여러 사람들의 입에서 다시 이 말이 회자되는 것 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정치인과 유권자 관계에서 이 말은 네모난 원, 사각의 삼각형, 뜨거운 아이스크림과 같은 말처럼 형용모순입니다.
비판과 지지가 양립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정치인과 유권자 사이에는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비판하면 표를 주지 않으니 지지하지 않는 것이고, 지지하면 표를 주니 비판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치인에게 표를 주는 이유가 무엇입니다. 그를 통해 유권자 본인의 정치적 의지를  구현하려는 것입니다.

적어도 비판 혹은 지지라는 말을 쓰며 정치인을 품평하는 유권자라면 그럴것입니다.
비판으로 인해 그 정치인의 지지율을 추락한다면 비판자는 더 이상 지지자일 수 없는 겁니다. 지지자는

정치인의 정치적 영향력을 보존하고 확대하려 하는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정치인의 참모그룹 내에서 참모가 지도자에게 간언을 하며 비판하는 경우라면 혹 '비판적 지지'라는 말이
성립할 수 있으나 정치인과 유권자 사이가 이와 같을 수는 없습니다. 정치인과 참모는 이미 한몸과 같은 정치적 운명공동체
이므로 그들 사이에 이견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비판적 지지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판적 지지를 한다면서 고언(苦言)하는 모양새를 취하는 주장들은 대부분 대상 정치인을 반대하는 자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숨기며 하는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