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 티셔츠와 관련된 사태에 관련된 많은 창작자들이 독자를 대하는 오만 방자한 태도에 분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배신당했다는 의미로요.
그래서 이참에 예스컷이라고 하는 웹툰에 관한 규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운동?이 보이고는 하는데요. 이 운동을 지지하시는 분들께 부탁하나 드립니다.
지금 본인이 냉정한 생각을 가지고 이 운동에 대해 고민해 보았는지 한번 돌아봐 주시길 바랍니다.
법은 조항의 문구보다는 법이 만들어진 맥락과 법을 해석하고 적용하고 해석하는 권력주체들이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은 최소한의 사례에 대해서만 검열 기준을 설정하더라도 언제든지 검열 기준을 추가해서 자의적인 검열이 이루어질지 모르는 것입니다.
물론 사회적으로 윤리적으로 문제시되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오로지 법으로 규제한다는 것은 끝이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그러한(저속한) 것들을 만들어내고 향유하는 것을 멸시하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이고, 추후 점차 도태되도록 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덧1, 예스컷, 노컷 운동은 곧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도 이쪽에 대해서 무지랭이입니다만, 모든 것을 법대로 해결하려는 생각은 지극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저속한 표현에 대한 기준은 무엇이며 예술작품과 외설적인 작품의 기준은 무엇인지 법이 정확한 판가름을 내릴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웹툰을 비롯한 출판물에 관하여) 검열과 규제에 관해 고민되시거나 관심 있으신분들은 아리카와 히로의 도서관 전쟁이라는 소설을 추천드립니다(연애소설이에요). 깊은 내용은 아니지만 나름 고민해볼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