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상처받기 싫어서 저를 아끼고자 남들에게 하는 말은 가려서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진지하게 이야기가 오가다보면
저도 모르게 도움이 되어주고 싶어서
상대방에게, '이렇게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라고 말해주는 일이 잦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가 강할 때는,
'내 말 오해하지말고 들어봐. 기분 나빠할 수 있는 이야기긴한데, 네가 좀 평소에 ~~~~'
라고 미리 말하고 시작합니다.
내가 상대에게 직접 상처주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도와주고싶어서 하는 이야기라고 말하고싶던 거였죠.
그런데 확실히 뒤에 본내용(조언, 충고)이 아니라 앞에 붙인 이야기 때문에 오히려 더 기분 상하더라는 이야기를 어쩌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곰곰이 대체할 표현을 생각해봤는데 영 떠오르지가 않더라고요.
그렇다고 무작정 돌직구를 날렸다가 친구가 상처받고, 친구가 상처받아서 제 의도가 잘못 전달되면 ㅜㅜㅜㅜㅜㅜㅜ
어떻게 말을 해야지 충고(격하게 조언;;)나 명령처럼 보이지않게 상대에게 상처주지않는 말을 할 수있는 걸까요?
그리고 추가로
주변 사람들이 힘든 일을 할 때 주로 들어만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지만
반복적인 이야기가 오가거나 하면, 내가 도움되는 말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가만히 듣고만 있기 미안하고 힘들어하는 게 안타까워서
저는 주로 조언을 해주는 편입니다.
저 이야기를 듣고 났더니 평소에 제가 그동안 너무 쉽게 말로써 아는 체 한 적은 없는지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평소 오유분들은 힘든 이야기 할 때 들어주는 사람이 어떻게 반응해주시길 가장 원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