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가는 동네 시장 생선 가게에서 데리고 온 똥개, 슈슈. 이름은 전혀 똥개 같지 않아요~ 개는 원래 꽁짜로 주면 안된다고 그러더라구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만원 주고 데리고 왔었습니다.
데리고 온 첫 날이에요. 저 쌔빠닥 좀 보세요..야들야들하게 생겼어요...
눈알이 시퍼렇네요. 첨이라 낫을 많이 가리더라고요.
앉을 때 희한하게 저렇게 앉더라구요. 허리 안아프나..갈매기 눈썹...ㅋㅋㅋ
배꼽이 참외 배꼽이에요. 너무 귀엽더라고요 ㅋㅋㅋ 몰캉몰캉함
애교쟁이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하품도 쩍쩍 잘하구요.
잘 때 저렇게 자요....
이건 귀가 한쪽만 섰을 때 입니다..ㅋㅋㅋ 완전 귀욤귀욤. 정말 이대로 커준다면 똥개도 이런 똥개가 없을텐데!!!!!!
망했어요.....이쁘게 클 줄 알았는데 못생김...
.....
ㅋㅋㅋㅋㅋ
그래도 몸에 하트 모양도 있어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슈슈
ㅠㅠㅠ
부르면 그냥 저러고 처댜 봄
뭐 새캬, 이러고 쳐다 보는 듯한...
시간 좀 지나고 눈물로 인해 눈 주위 털이 변색 되면서 눈 화장 한 듯이 이뻐졌습니다. 여자 분들 눈 화장은 어마어마한 거였군요.
까불거릴 것 같았는데 막상 크니 뭔가 해탈한 듯이 맨날 저런 표정으로 돌아다님.
내 좀 내비도 오징어 새캬라는 눈치네요
접사 너무 좋아요. 개코, 발, 귀, 엉덩이 같은거요. 하앍
저 콧물 묻어 있을 때 제 코랑 부비부비 하면 된장 냄새라 해야 하나 가 나더라구요. 은근 중독되요
까꿍
한심하다는 듯이... 썩소 날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털이 참 보들보들 하죠.
이제 더 울면 안되,,,
그리고 이사를 가면서 못키우는 상황이되서 외할머니 댁에 데려다 났어요.
,
그리고 얼마 뒤에 죽었어요.......
심장마비로...
이게 찍은 마지막 사진이었네요. 2010년 1월이네요. 벌써 시간이 꽤 지났어요.
정말 이뻐했던 강아지라,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소중했던 추억들을 여러분과도 나누고 싶어서 올려봤습니다.
워낙 저희 집이 동물을 좋아하는지라 지금은 또 다른 반려견들이 집에 있습니다.
다음 번에 걔네들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