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님들..

제가 지금 너무..복잡해요 마음이...

지금까지 겪었던일 요약하자면

아버지 바람, 부모님 이혼, 가정폭력, 남자친구 바람, 남자친구 바람..ㅋㅋ

자살생각도 많이 하고 스스로를 많이 비난하고..

남들과 있을땐 누구보다 밝고 웃음많은 사람처럼 보이려했는데 그게 다 무너졌었어요..

사는게 아무런 의미가 없고 그저 죽어야지 다 끝날것같았는데

최근에 자존감 낮은것과 연관이 있다는걸 알고

이제 긍적적으로 살아보려고, 진심으로 제 삶에 충실하게 살고싶어졌어요

근데 사실 그만큼 슬퍼요 지금...

남자친구가 바람피면서 남자에 대해 다시 상처받고..

예전에 아버지 바람필때 나에게 일어났었던 일들이 다 생각나고 그만큼 더 아프고

근데 못헤어지겠는거에요

나한테 상처주고 자기도 그걸 아는데..날 이용하는 느낌?

바람폈는데도 누가 그렇게 잘해주겠어요.. 그래도 남자친구 믿어주고ㅋㅋ

아무튼 정말 사랑했어요

이성은 헤어져야돼, 좋은남자가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는데

도저히 못헤어지겠는거에요

너무 사랑하니까 내가 아픈게 아픈것같지도 않고 남자친구 없인 행복할 수 없을 것 같고...

근데 저 이젠 남자친구가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근데 이 사실이 마음아프고 슬프고 심란해요...

그 긴 시간을 많이 사랑하고 많이 아팠는데

이렇게 쉽게 행복해질 수있으니까 마음이 아파요

왜 마음이 아플까요

사실 이유를 모르겠어요..

남자친구가 없어도 행복할 수있는데

헤어진다는 사실은 여전히 슬프고 마음이 아파요....

아직도 많이 사랑하는데 혼자서도 행복한다는게 슬퍼요...

저 잘 살고 있는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