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읽기 귀찮으니 결론부터 말씀!
1. 어제 갓 들여온 햄스터가 쉬지않고 케이지 벽을타고 천장 냄새를 맡고
쳇바퀴 돌리고 다시 철창에 매달리고 돌아다니고 엄청 분주한게 정상인가요??
2. 두마리입니다. 집 큰걸로 바꿔주려는데 핸들링이고 뭐고 저랑 인사도 채 못한 사이인데 집 옮겨도 될까요?
여기서부턴 변명을 좀...
제가 그동안 래트를 키우려고 정말 온갖 조사와 계획과
각종 장난감으로 인테리어 꾸밀 상상도랑 이름이랑 놀아주고 막 소동물 병원이랑
간식 좋은거 조사하고 즐찾하고 막 이렇게 그동안 엄청 꿈을 꿔 왔는데요
어제 술을 좀 많이 마시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집에 햄스터가 있네요
두마리가.. 자그마한 알록달록 하우스에.... 있더라구요......
.......... 저 진짜 생명 경시하고.. 술김에 동물 사서 장난감 취급하다 똥오줌 못가린다고 버리는 그런여자 아닌데요....... 진짜로요.......
너무 당황스러워요ㅠㅠㅠ
일단 구매한건 집에서 좀 떨어져있는 펫숍입니다.
케이지 들고 노래부르면서 집에온건 기억이 나요.....
그래서 영수증이랑 다음지도랑 대조해보니 집 근처네요.
가서 일단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무조건 다 괜찮대요. 그말만 해요. 신뢰가 안가요ㅠㅠ
가게에 있는 케이지마다 다 귀엽다고 소리지른것도 기억나구요....
큰애요!! 언니 큰애가 좋아요!! 누가 제일 크게 자라요???? 하고 소리지른것도 기억 납니다
일단 주취자 주제에 살건 나름 다 산거같아요.
해씨랑 꾹 눌러놓은 옥수수랑 보리뻥튀기 같은거랑 물에 넣으면 뜰거같은 구멍송송 덩어리들 섞인 사료하구요
베이킹소다같은 하얀 모래하구요
이갈이용 원통형 딱딱한 간식하구요
톱밥하고
겉 포장에는 블루베리 그려져있는데 내용물은 블루베리먹은 새 똥같은 간식 있네요
하하
저 좁은 집 안에 코코넛 하우스까지 들어있었는데.. 일단 케이지 자체에 포함된 하우스가 있어서 그건 뺐어요
큰 집 하나 사서 옮겨넣을까 하는데....
지금 바꿔줘도 될까요???
야 내가 너희를 처음 만난 순간은 기억에 없지만 진짜 해줄건 다 해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