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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불구하고 도움요청합니다ㅠ 햄스터
게시물ID : animal_128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자냠냠
추천 : 3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5/28 21:55:08
긴 글 읽기 귀찮으니 결론부터 말씀!

1. 어제 갓 들여온 햄스터가 쉬지않고 케이지 벽을타고 천장 냄새를 맡고

쳇바퀴 돌리고 다시 철창에 매달리고 돌아다니고 엄청 분주한게 정상인가요??

2. 두마리입니다. 집 큰걸로 바꿔주려는데 핸들링이고 뭐고 저랑 인사도 채 못한 사이인데 집 옮겨도 될까요? 

 
 여기서부턴 변명을 좀...
 
제가 그동안 래트를 키우려고 정말 온갖 조사와 계획과

각종 장난감으로 인테리어 꾸밀 상상도랑 이름이랑 놀아주고 막 소동물 병원이랑

간식 좋은거 조사하고 즐찾하고 막 이렇게 그동안 엄청 꿈을 꿔 왔는데요


어제 술을 좀 많이 마시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집에 햄스터가 있네요

두마리가.. 자그마한 알록달록 하우스에.... 있더라구요...... 


.......... 저 진짜 생명 경시하고.. 술김에 동물 사서 장난감 취급하다 똥오줌 못가린다고 버리는 그런여자 아닌데요....... 진짜로요.......


너무 당황스러워요ㅠㅠㅠ

일단 구매한건 집에서 좀 떨어져있는 펫숍입니다. 

케이지 들고 노래부르면서 집에온건 기억이 나요..... 

그래서 영수증이랑 다음지도랑 대조해보니 집 근처네요. 

가서 일단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무조건 다 괜찮대요. 그말만 해요.  신뢰가 안가요ㅠㅠ
 
가게에 있는 케이지마다 다 귀엽다고 소리지른것도 기억나구요....

큰애요!! 언니 큰애가 좋아요!! 누가 제일 크게 자라요???? 하고 소리지른것도 기억 납니다


일단 주취자 주제에 살건 나름 다 산거같아요.

해씨랑 꾹 눌러놓은 옥수수랑 보리뻥튀기 같은거랑 물에 넣으면 뜰거같은 구멍송송 덩어리들 섞인 사료하구요

베이킹소다같은 하얀 모래하구요

이갈이용 원통형 딱딱한 간식하구요

톱밥하고

겉 포장에는 블루베리 그려져있는데 내용물은 블루베리먹은 새 똥같은 간식 있네요

하하 


저 좁은 집 안에 코코넛 하우스까지 들어있었는데.. 일단 케이지 자체에 포함된 하우스가 있어서 그건 뺐어요

큰 집 하나 사서 옮겨넣을까 하는데....

지금 바꿔줘도 될까요???

야 내가 너희를 처음 만난 순간은 기억에 없지만 진짜 해줄건 다 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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