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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지난 총선을 이겼어야 했습니다. 모든 카오스의 시작;;
게시물ID : sisa_5947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eelheart
추천 : 2/2
조회수 : 63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28 22:31:30
지난 2012년 4월 19대 총선은 천추, 만추, 아니 억겁에 걸쳐 한으로 남을 선거입니다.
이겨야 했고 이길 수 있었고 이길 수밖에 없었던 싸움에서 그렇게 참패할 줄이야...
만약 그날 각 선거구별 출구조사대로 선거가 끝났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출구조사가 반대로 뒤집힌 곳이 16곳이나 됩니다.
아래 결과에서 왼쪽은 출구조사 당선 예상자 / 오른쪽은 실제 당선자입니다.
 
서울 서대문을 : 민주통합당 김영호 / 새누리당 정두언
서울 강서을 : 민주통합당 김효석 / 새누리당 김성태
서울 양천갑 : 민주통합당 차영 / 새누리당 길정우
서울 송파을 : 민주통합당 천정배 / 새누리당 유일호
서울 강동갑 : 민주통합당 이부영 / 새누리당 신동우
부산 진갑 : 민주통합당 김영춘 / 새누리당 나성린
부산 사하갑 : 민주통합당 최인호 / 새누리당 문도리코;;
대전 동구 : 민주통합당 강래구 / 새누리당 이장우
경기 고양덕양을 : 민주통합당 송두영 / 새누리당 김태원
경기 광주 : 민주통합당 소병훈 / 새누리당 노철래
강원 춘천 : 민주통합당 안봉진 / 새누리당 김벌레;;
 
강원 원주을 : 민주통합당 송기헌 / 새누리당 이강후
충남 논산-계룡-금산 : 민주통합당 김종민 / 자유선진당 피닉제
 
서울 은평을 : 통합진보당 천호선 / 새누리당 이재오
경기 의정부을 : 통합진보당 홍희덕 / 새누리당 홍문종
광주 동구 : 무소속 양형일 / 무소속 박주선
 
어쩌면 이렇게 모당은 하나같이 역전해버리는데, 야당은 이기던 곳도 죄다 뒤집히던지;;
2000년 4월 16대 총선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도 똑같았거든요.
출구조사대로 선거가 끝났다면 총선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민주통합당 140석(지역구 119석 + 비례대표 21석)
새누리당 138석(지역구 113석 + 비례대표 25석)
통합진보당 15석(지역구 9석 + 비례대표 6석)
자유선진당 4석(지역구 2석 + 비례대표 2석)
무소속 3석(박주선 out!)
 
아... 되씹을수록 참 아깝고 아깝습니다. 저렇게만 총선결과가 나왔다면...
비록 과반수에 실패하고 단 2석 차이로 모당에 쫓기는 결과라지만 어쨌든 민주통합당이 제1당이 되었을 뿐 아니라 부산에서 4석을 얻는 역대 최고의 전과를 올리면서 문재인 대세론이 폭발했을 겁니다. 강원도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는 참사는 없었을 뿐 아니라 김일베 얼굴 4년 동안 보면서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었을테고, 피닉제를 정계은퇴시키고, 박주선이 더는 엑스맨 노릇을 못하게 됐겠죠. 하지만 당시 한멍숙 꼬라지를 생각하면 통째조작당에게 계속 질질 끌려다녔을 건 명약관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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