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대구 수성갑에서 여야 거물급의 빅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수성갑 출마를 최종 결심하고 29일 오후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이 지역에 나서면 이미 출마를 결심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국회의원과의 빅매치가 성사돼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성갑은 이 지역 출신인 이한구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29일 오후 대구 수성갑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지역구 내 선출직 지방의원 등 당직자들과 만난다.
이 자리에서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 정치권은 김 위원장의 당협 방문을 두고 출마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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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대구 수성갑은 새누리당 김 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국회의원 간 향후 정치생명을 건 일대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김 위원장과 김 전 의원 모두 여야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되고 있는데다 결과에 따라 당선자는 단숨에 대선 후보로 각광받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새누리당의 경우 이한구 의원의 내년 불출마와 당협위원장 사퇴로 수성갑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만큼 총선에 앞서 당협위원장 선정 문제가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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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절자가 낙하산으로 날아와서는 4년 동안 김부겸이 갈고 닦은 표심을 단 11개월로 집어삼키겠다는 심산이군요.
작년 지방선거에서 쏟아졌던 어마어마한 댓통령 보위 눈물공세에도 수성갑은 김부겸에게 50%가 넘는 지지를 보내주긴 했는데...
대구 분들의 의리를 믿고 싶습니다.
아래는 지난 지방선거 때 수성갑 득표 현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