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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편의점 그녀) 2
게시물ID : soju_101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구쟁이
추천 : 0
조회수 : 8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22 10:41:59




섞어 먹지 말았어야 했는데, 샤워해도 숙취가 남았다. 

컵라면 하나 먹고 출근하려고 10분 일찍 나와서 편의점에 들렀다. 

'그래. 여전히 무표정한 아가씨.' 

계산하면서 넌지시 던졌다. 


 "개강 안 했어요?" 


 "대학생 아닌데요." 


 '아차.' 


 "…….아…. 대학생처럼 어려 보인단 소리였어요." 


 "퍽이나!!" 


라면에 물을 붓고 편의점 밖 파라솔에 앉으니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진다. 

지붕이 있어 다행인데, 운치고 나발이고 왜 이리 처량하냐. 

퍼붓는 비를 보다 알바 아가씨와 눈이 마주쳤다. 


 '저 한심하다는 표정 봐라. 쩝.' 


캔커피 하나를 들고 오더니 탁 소리나게 놓으며 한 마디 한다. 


 "아저씨 아직 결혼 못 했죠?" 


 '이 뇬이.' 


못 들은 척 라면을 휘휘 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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