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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재의 언덕위에 나무집 짓기] - 4편 - 2층에서 바라본 풍경
게시물ID : interior_80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주오즈
추천 : 21
조회수 : 1764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5/29 04: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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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이른 아침

아직 공사가 시작되기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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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얀이 집으로 온 지 3주나 된 오늘에서야

집에서 차 타고 3분 거리에 있는 협재해변으로 나갑니다

바다에 다녀오면 목욕 시켜야 하는데 샴푸가 이제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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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본 바다

모든 것이 신기한 다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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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실내의 벽도 세우고 1층과 2층 사이의 천정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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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나무들이 꽉 찬 것이 점점 집 같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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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바닥이 만들어졌네요~

여기 올라가면 바다가 더 잘 보입니다

이방 위에 있는 다락에 올라가면 바다가 더더 잘 보이겠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닷바람이 엄청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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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만들었네요

나중에 공사 마무리 단계에 이 위에 최종 계단판을 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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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바라본 까페 풍경

드론카메라로 찍은 것처럼 저 아래로 까페가 보입니다

높은 곳에서 내 땅을 내려다 보는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종류의 뿌듯함과 대견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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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돌아간 저녁시간

핑크뮬리 언덕

7월이 되면 언덕 전체가 핑크빛으로 물들겠죠~

아직은 상상도 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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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여왕 프렌치 라벤더는 아직도 우아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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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처음 본 사람들이 복면을 쓰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틈에도 우리 공사팀은 제 할일을 합니다

비계라고 부르는 것인데

건물 전체에 발을 밟고 올라다닐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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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팀은 묵묵히 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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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팀은 폼나게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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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돌아간 자리

2층 나의 작업실에 벽이 세워지고 창의 위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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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아래를 내려다보니 식객 흰둥이가 엎드려 있습니다

공사장의 현장감독 역할을 맡기로 결심한 모양입니다

며칠 전, 아는 사람이 나무 쪼가리 몇 개를 얻어간 적이 있는데

계속 쫓아가면서 짖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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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의 공사도 끝나고

우리의 드림하우스 뒷편으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아직까지는 공사가 어려움 없이 순탄하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심한 우여곡절을 겪어야 독자들이 좋아하는 법인데

3년 동안 우여곡절을 너무 많이 겪어서인지 이번에는 그런 것들을 미리미리 잘 피해가고 있습니다

우여곡절은 제 블로그에 엄청 있습니다~

- 계속 -

사진/글 오즈

http://blog.naver.com/tom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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