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독립(大韓獨立)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 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 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自主獨立)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동포(同胞)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다.
내 과거의 칠십 평생을 이 소원을 위하여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소원 때문에 살고 있고, 미래에도 나는 이 소원을 달(達)하려고 살 것이다.
- 백범일지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