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언제부터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이 문화가 오유 초기부터 있던 문화는 아니였습니다.
얼핏 제 기억으로는 2000년대 후반부터 생겼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소수의견 존중의 일면과 어떤 상황에서도 바른말을 한다는 좋은 취지가 있던 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5,6년이 지난 지금,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소수의견 존중이라는 측면은 여시 강점기 시절을 겪으면서 소수의 조작으로 다수를 핍박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되어지고,
어느때든 바른말을 한다는 좋은 취지는 송곳같은 말로 업로더의 기분을 상하게 하여 활동을 꺾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순기능을 한다는 것을 부정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오유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순기능 보다는 역기능으로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사실 몇달 전만 해도 저도 이런점을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여시사태와 스르륵 아재들의 대거 유입이 되면서 오유 전체적인 분위기의 출렁임을 겪은 후 이런 부분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은 서서히 경직되고 있었기 때문에 심각성을 못 느꼈던 것이겠죠.
그러나 새로운 공기를 느껴보고 나니 기존에 있던 무거운 공기로 회귀하고 싶지 않네요.
오유는 현재 중요한 기로에 있다고 봅니다.
더 확장되고 발전된 방향으로 가느냐 아니면 이대로 침체되느냐죠.
콜로세움과 선비질이 한때 오유를 지지하는 디딤돌 이였다면 이제 집을 새로 개축해야 되는 지금은 걸림돌로 작용한다면 걷어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