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발령 아니었으면 문제제기 했을까라고 의문을 갖는 분들이 계셔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1. 만에 만에 하나 피해자가 선인이 아니더라도 그것은 주요 쟁점이 아닙니다.
2. 피해자의 본의가 어쨌든 문제의 1차 원인인 가해자를 밝히고, 사과 및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합니다.
3. 무엇보다도 다시 이런 시스템이 재발하지 않게끔 검찰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이유가 무엇이든 서지현 검사의 행동은 의미를 가지게 된다고 봅니다. 또한 심리적인 보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한가지 덧붙이자면,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담당자를 보내 조치하도록 지시한 이후, 어떤 과정에서 이 조치가 무산이 되었는지 다시 자세히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스템의 문제가 여기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습니다.
5. 기타 피해자 변호인의 의도된 사실 왜곡과 그걸 증폭한 모 방송 뉴스방 책임자등은 우리가 정확히 비판적 피드백을 해줘야 합니다.
6. 피해자 서검사의 본의는 우리가 실제로 알 수는 없으나 본인의 괴로움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이 모처럼 사회의 자정작용으로 이어지는데에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우리가 #미투 정신만큼은 높이 평가하고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도록 힘을 보태야할 것입니다.